뇌동맥류 원인과 치료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245)
뇌동맥류 원인과 치료



                                                                                    - 울산광역시의사회 동강병원 신경외과 조혁래



Q1. 먼저 오늘 저희가 알아볼 뇌혈관 질환의 하나인 뇌동맥류란 어떤 질환인지 설명을 부탁합니다.
A1. 뇌졸중의 원인으로 뇌경색과 고혈압성 뇌출혈 등이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있지만, 뇌경색과 고혈압성 뇌출혈 보다 더욱 치명적이고 무서운 뇌혈관 질환인 뇌동맥류에 대해서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내벽이 약해져 꽈리처럼 부풀어 나온 것을 말하며 주로 뇌기저부에 있는 큰 동맥들의 분지부에서 잘 발생합니다.

Q2. 뇌동맥류가 다른 뇌질환에 비해서 특히 치명적인 이유가 있습니까? 
A2. 뇌동맥류는 뇌 속의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터졌을 경우 뇌 지주막하 출혈로 발병하여, 10-15퍼센트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합니다. 이 질환은 성인의 급사 질환의 하나입니다. 뇌동맥류 환자의 50%이상이 파열 후 첫 3일 이내 사망하고, 나머지 생존한 환자도 많은 정신 및 신경의 후유 장애를 남기게 되어, 전체 환자의 약20% 내외에서만 완전 치유가 가능한 무서운 질환입니다.

Q3. 그렇다면 뇌동맥류는 어떤 사람에게 잘 발병하고 또 발생빈도는 얼마나 되나요?
A3. 전체 인구의 2-4%가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에는 40-60대의 중장년층이 54.7%, 60대 이상이 32.6%, 30대 이하가 12.7% 등으로 분석되었고, 평균 발병 연령은 53세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뇌동맥류 발병 연령층도 크게 낮아져 20-30대에서 뇌동맥류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에서 전국 8개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1996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비율이 1236명로 남성 환자 760명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Q4. 뇌동맥류의 발병률이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하셨는데,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A4. 여성이 뇌혈관 질환에 취약한 이유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경이후 5, 60대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일본 도쿠시마 대학의 나가히로 신지 박사팀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뇌동맥류를 형성시킨다."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3개월간의 쥐 실험결과, 난소절개가 되어 폐경기 상태가 만들어 진 쥐 그룹 중 80%가 뇌동맥류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Q5. 그렇다면 뇌동맥류의 증상은 어떻습니까? 혹시 전조 증상은 없습니까?
A5. 한마디로 뇌동맥류가 터지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뇌경색 또는 고혈압성 뇌출혈의 경우, 의식장애나 다른 신경장애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이 질병을 비교적 쉽게 인식할 수 있어 병원에 빨리 도착합니다.
반대로 뇌동맥류 파열의 경우, 단순히 두통만 느끼기 때문에 약국에서 진통제만 사서 복용하다가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뇌동맥류 환자들은 한결 같이 전에 경험하지 못한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이라고 호소합니다. 예를 들어‘망치로 머리를 내리치는’,‘머리가 터지는 듯한,‘뒷목이 당긴다,‘전기에 감전된 듯.’과 같은 증상의 경우 뇌동맥류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 외에도 목이 뻣뻤하거나, 요통 및 좌골신경통, 의식소실, 뇌신경마비, 고혈압 등의 증후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6. 집에서나 야외에서 뇌동맥류에 의한 뇌출혈이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응급조치 요령에 대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6. 네 ~ 뇌졸중 환자의 응급조치와 유사합니다.
먼저 신속하게 119로 구조 요청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조 요원을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편안하게 눕혀야 합니다. 입 속에 이물질이 있는 지 확인하여 이물질을 제거하고  넥타이, 벨트처럼 몸을 죄는 것이 있으면 풀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게나 포갠 타월을 이용해 환자의 어깨 밑에 넣어 기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뇌동맥류 환자의 대부분은 출혈 당시 의식이 있기 때문에 환자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안정을 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1. 7(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총 게시물 1,312 개, 페이지 44
제목 작성자
스키장에서의 피부관리 H 울산의사회
무자년 새해 인사 H 이복근
뇌동맥류 원인과 치료 H 울산의사회
2007년 간절곷 일출 H 이복근
울산 새 100년 미래학자에 묻는다 H 이복근
[이수봉 교수 울산, 이야기 속으로]깎아지른 층암절벽 병풍 삼아 백룡담 가운데 유유자적 H 이복근
상황별 임신 H 울산의사회
축농증 H 울산의사회
만성 폐쇄성 폐질환 H 울산의사회
질환별 임신 H 울산의사회
축농증 H 울산의사회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H 울산의사회
“무능력 교사·공무원 퇴출” H 이복근
붓 들고 거리로 나온 산타 H 이복근
임신 중 태아의 문제 H 울산의사회
편도 주위 농양 H 울산의사회
알코올 의존 H 울산의사회
다크서클 H 울산의사회
위암 H 울산의사회
임신 중 태아의 문제 H 울산의사회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