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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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125) | 작성일 | 07-12-07 11:06 | ||
알레르기 질환
- 울산광역시의사회 닥터리연합내과의원 이승걸 Q1. 먼저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인가요? A1.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하는 약이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거의 대부분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실망이 클 것입니다. 그래서 의사를 불신하고 갖가지 민간요법들을 시도하고 한의원 등을 전전합니다. 그래서 몇몇 분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고 어떤 분들은 여전히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고생을 합니다. 이런저런 치료를 하다가 별 효과를 못 보면 다시 의사를 찾아옵니다. 이때 즈음 되면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했고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많은 지출을 한 후라 적은 비용으로 증상이나 덜하고 지냈으면 하고 찾아오는 것입니다. 고생을 한 것이 안스럽기도 하고 비용지출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의사로서 불신 받는 것에 대해 스스로가 처량해 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환자를 그렇게 고생시키고 많은 비용을 들게 한 처방들이나 그 처방을 제시한 사람들에게 참으로 화가 나기도 합니다. Q2. 알레르기를 흔히 체질문제라고 하는데, 체질 자체를 바꾸기는 힘들겠죠? A2. 체질은 생명의 역사만큼 오랫동안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라 인간의 일생 동안에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좀 과장되게 비유하자면 체질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 하늘을 날고 싶어 하면서 새가 되고자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바람이 아닌 새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늘을 날고 싶으면 비행기를 타고 날 수 있는데 왜 굳이 새가 되고자 하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체질이 어떤 외부 자극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그 체질에 맞게 알레르기 일으키는 물질을 회피하던지, 알레르기가 발현되지 않도록 적당하게 약을 쓰면 얼마든지 알레르기에 고생하지 않고 지낼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완치라는 목적을 고집하면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Q3. 마지막으로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A3.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의학에 대해 적게 알면 오히려 그 적은 지식으로 질병 아닌 것을 질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질병에 대해서는 의사가 가장 많이 압니다. 의사와 상담하고, 의사에게 진료 받고, 치료받는 것이 가장 쉽고 효과적입니다. 구체적인 치료나 증상, 진단은 골치 아프게 공부하시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 본 자료는 2007. 12. 6(목)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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