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으로 데우는 자선냄비 등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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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61.♡.165.234) | 작성일 | 07-12-10 19:13 | ||
구세군울산본부 24일 자정까지 2개 백화점앞 운영
울산구세군교회는 8일 울산 현대백화점 앞에서 시종식을 갖고 본격적인 모금에 들어갔다.어린아이가 자선냄비에 돈을 넣고 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디지털 단말기 설치 교통카드로도 성금 적립 가능 "어려워도 온정은 나눠야죠." 해마다 이맘 때 성탄절을 앞두고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는 생각이 들면 어김없이 우리들 곁에 등장하는 빨간 자선냄비가 울산지역에도 설치됐다. 구세군자선냄비 울산본부(본부장 김진태)는 8일 오후 2시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박맹우 시장, 김철욱 시의회 의장, 최병국·윤두환·정갑윤·김기현·이영순 국회의원, 조용수 중구청장, 김두겸 남구청장, 강석구 북구청장, 이두철 상의회장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7 구세군 자선냄비시종식'을 갖고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자선냄비는 8일부터 24일 자정까지 운영되며 모금액 목표는 2400만원이다. 구세군 강직구 경남지방장관은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으면 한다"면서 "올해도 울산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시종선언 인사말을 통해 전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이 잘 산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뜻한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구세군 자선냄비가 펄펄 끓을 수 있게 만들자"고 격려사를 했다. 올해 울산지역의 구세군 자선냄비는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롯데백화점 울산점 등 2곳에 설치됐다. 특히 지난해 시종식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디지털 자선냄비가 함께 선을 보여 거리를 지나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 자선냄비는 버스에 승차할 때처럼 '마이비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면 성인 950원, 청소년 650원, 초등학생 350원의 금액이 자동으로 구세군 자선냄비 성금으로 적립된다. 구세군자선냄비 울산본부 김진태 본부장은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적으로 한푼 두푼 모은 자선기금이 31억원을 넘어섰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사랑을 이루듯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 부스가 가난한 사람들과 근로자들이 교회로부터 배척되던 시절인 1865년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창립했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운동은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솥을 걸어놓고 모금을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겨울철 이웃돕기 운동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15일 당시 한국 구세군사령관이었던 박준섭 사관이 서울의 종로에 자선냄비를 설치,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라고 메가폰을 통해 호소하면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79년을 맞이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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