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125)
감기



                                                                                - 울산광역시의사회 임소아청소년과의원 임창성




Q1. 감기에 대해서는 일반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데요, 먼저 감기의 원인에 자세히 알려주시겠습니까?
A1. 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나 노인들에 있어서 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미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감기란 재채기, 콧물, 기침, 인후통 발열등을 주소로 하는 비인두에 생기는 상기도 감염을 말하는 것으로 그 원인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rhino virus입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앓고 난 후에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중에 하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이 기후 변화에 따른 면역적 적응성이 떨어지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 때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보통 감기에 걸리면 열이 많이 나는데요, 이때 많은 분들이 해열제를 복용하곤 하는데, 해열제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려 주시겠습니까?
A2. 네, 항간에 해열제에 대한 말이 있었는데요,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매우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한꺼번에 과량을 복용하는 것으로 간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먼저 사용 시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미열이 날 경우, 즉 37.2도에서 38도 미만 사이의 열은 해열제를 사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즉 이정도의 열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켜서 병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날 경우에는 해열제를 사용하시고 더불어 수분의 공급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해열제 종류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타이레놀이라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부루펜으로 알려진 이부프로펜 제제가 있습니다. 두가지 다 해열 진통에 효과가 있으나 2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영아는 아세트아미노펜 체체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부프로펜 제제는 진통효과가 좀 더 나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가지 약물을 번갈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아스피린도 해열진통에 우수한 약물인데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3. 그러면 이런 해열제들을 사용했을 때도 계속해서 열이 날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3. 좋은 질문입니다. 용법과 용량에 따라 해열제를 투여해도 급성기에는 열이 잘 안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마사지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찬물이나 알코올 같은 것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이것은 피부의 모공을 수축시켜 열이 발산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오히려 중심체온은 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수건에 적셔서 몸에 바르듯이 10~20분 정도 닦아 주시면 열이 잘 떨어집니다.

Q4. 끝으로 요즘 날씨가 많이 건조해서 가습기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가습기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A4. 네.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는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중 가습기에 대해 말씀 드리면 대표적인 것이 초음파 방식의 가습기와 온열 방식의 가습기가 있는데요. 서로 장단점을 파악하셔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중 초음파 가습기는 편리성과 안정성은 있으나 실내온도를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구요, 반면 온열 가습기는 보온성과 습도유지에는 유리하나 화상의 위험성이 있어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가습기는 병원균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하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옛날 우리 어머님들께서 즐겨 사용하시던 저녁에 빨래를 몇 개 하셔서 방안에 널어두는 것도 아주 좋은 습도유지 방법 중의 하납니다.
끝으로 감기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등 적절한 영양공급을 해주시고 증상에 따른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강조하자면 손만 잘 씻어도 모든 감염의 70% 이상이 예방된다고 하는 손 씻는 것을 습관화 하시면 좋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7. 11. 22(목)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총 게시물 1,312 개, 페이지 46
제목 작성자
뇌졸중 H 울산의사회
임신과 약물복용 H 울산의사회
창작신화 판타지 뮤지컬 [태화강 이야기] H 이복근
성진지오텍, 코스피 상장 ‘첫거래’ H 이복근
태화루 복원사업 본격 추진 H 이복근
가정 내 약자 보호 맞잡은 손 H 이복근
혈정액증 H 울산의사회
전립선염 H 울산의사회
아토피 피부염 H 울산의사회
뇌졸중 H 울산의사회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H 이복근
국내 첫 하이브리드버스 시범운행 H 이복근
창작발명로봇경진대회 삼신초 김규남군 등 61명 입상 H 이복근
산전관리 H 울산의사회
[신성미 기자의 맛있는 메신저]맥주병은 왜 갈색인가요? H 이복근
인공와우수술 아동 대상 메아리학교 말하기 대회 H 이복근
감기 H 울산의사회
사람 피부로 ‘만능세포’ 배양 성공 H 이복근
북 결핵어린이에 따스한 손길 H 이복근
변비 H 울산의사회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