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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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125) | 작성일 | 07-11-22 08:56 | ||
변비
-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최대화 오늘은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최대화 교수님을 모시고 변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흔히 오랫동안 배변을 하지 못하면 변비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보통 하게 되는데요. 변비는 간단하게 말씀하시면 무엇인가요? A1. 변비에 대한 일치된 정의는 없으나 대변을 볼 때 힘들어 하든가 그 횟수가 상당히 줄어든 경우, 정상이상으로 변이 굳어져서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임상적으로는 통상 일주일에 2회 미만을 대변을 보는 경우를 변비로 말할 수 있습니다. Q2. 네. 그렇군요. 그럼 이러한 변비는 왜 생기는 것인가요? A2. 배변 습관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불규칙한 배변 습관입니다. 특히 직장에서 집무 중인 경우 변의를 무시하고 그냥 참아버렸다가 얼마 후에는 변의마저 없어지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변이 직장 안에 머물러 있게 되면 직장벽이 변을 감지하고 변의를 느끼도록 배변 반사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변의를 무시하고 넘겨버리게 되면 직장벽의 지각이 둔화되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식사 문화가 서구화 되면서 음식의 잔류물이 거의 없는 음식, 그러니까 예를 들면 고기, 빵 같은 종류인데 이러한 음식의 섭취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나고, 다이어트 등을 목적으로 식사를 아예 하지 않거나 아주 간단한 음식만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연히 음식에 의한 변비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섬유소가 적은 식사는 장의 운동을 저하시키고 변의 양을 줄이며, 변의 이동 능력을 떨어뜨려 변비에 걸리기 쉽게 합니다. Q3. 그러한 변비는 어떻게 진단을 할 수 있나요? 변비에 대한 다양한 이유 때문에 종류도 다양할 것 같은데 말씀해주세요. A3. 네. 변비는 대장암, 직장암, 대장용종, 항문질환, 척추질환, 당뇨병 등으로 인해 오는 이차적인 변비가 있으며 이는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와 다르게 일차적 변비는 전체적으로 장운동이 떨어져 있는 이완성 변비, 장운동이 항진되어 있지만 변을 밀어내지 못하는 경련성 변비, 장운동은 정상적이지만 직장 항문에 걸려서 배변을 하지 못하는 직장형 변비가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변비인지 알기 위해서는 항문 직장기능 검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항문직장 기능검사는 대장 운동시간 측정, 직장 배변조영술, 항문 괄약근 근전도, 항문 음부신경 전달 속도 측정, 항문내압검사 등의 여러 가지 검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검사를 하게 되면 어떤 종류의 변비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Q4. 그럼 이러한 변비는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나요? A4. 이완성 변비는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나 점점 진행되는 경우는 대장을 전부 없애는 수술을 하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련성 변비는 섬유소와 약제를 주로 사용하게 되며 직장형 변비는 수술이나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하게 됩니다. 바이오피드백치료는 배변에 관여하는 골반근육과 항문 괄약근을 환자의 임의대로 조절 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하여 변비를 개선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변비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식습관을 변화시켜 보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식사를 거르게 되면 배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극이 결여되므로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와 잔류물이 많이 남는 야채, 과일, 곡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섬유소는 소화관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의 양을 늘리고 장내 통과 시간을 단축시켜 주므로 배변을 용이하게 합니다. 만성적인 변비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힘들더라도 규칙적으로 아침식사 후 충분한 시간(최소한 10분 이상)동안 배변하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변비의 치료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며 식사습관의 개선을 통한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요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 입니다. Q5. 변비가 있는 사람의 경우 화장실에 오래있게 되는데 배변 시간이 긴 편은 좋은 건가요? 변을 보는 제일 좋은 방법은 변을 크게 한덩이 보고서는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변이 완전히 몸에서 빠져 나오는 느낌이 들어야 쾌변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당연히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화장실에 앉아 있게 되며, 갈수록 이 시간은 길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30분 정도 앉아 있게 되면 심리적으로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쾌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습관이나 심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본인이 해소하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7. 11. 21(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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