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아토피 피부염



                                                                          -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Q1. 보통 겨울철이 되면 아토피가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계절적인 영향이 있는 건가요?
A1. 아토피가 생기는 일반적인 원인은 크게 유전적, 환경적 그리고 음식 알레르기나 스트레스 등 내적인 것으로 구분됩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은 날씨가 추워지고 습도가 낮아져 건조해지는 환경적 요인으로 아토피가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이처럼 피부 건조증이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변환경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요즘 어릴 적 없던 아토피가 성인이 되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럴 때는  어떻게 치료 하나요?
A2. 성인 아토피의 경우 가려움증은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부터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입니다. 따라서 아토피가 생기게 된 원인을 찾아내어 주변 환경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토피로 인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이 스트레스를 가져와 또 다른 아토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주변사람들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Q3. 아토피는 완치가 안되나요?
A3. 아토피성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며 부스럼과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질병인데, 대체로 1세 미만의 아기에게 나타나며, 이 가운데 50%는 두 돌이 지나기 전에 사라지지만, 25%는 청소년기까지, 나머지 25%는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토피는 나이를 막론하고 발생하는 현대인의 고질병 중의 하나지만 다른 질병처럼 전문적인 치료법이 없이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주변환경의 교정 등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Q4. 아토피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평소에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관리해도 안 될 때 병원에서 하는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4. 아토피 피부염은 각종 유해물질이 손상된 피부 보호막으로 침투하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을 늘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목욕이나 샤워는 가볍게 하되, 자극 없는 PH5.5의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화장품의 경우에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무알콜 또는 저알콜 제품이나 아토피 전용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나 목욕 후에는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는 보습제품 사용을 습관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몸에 너무 꽉 끼는 옷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울이나 모 대신 가급적 순면 제품의 옷을 입을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건강하고 유쾌한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주된 치료는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와 먹는 항히스타민제가 있는데,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 등이 심한 사람이 바르면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간의 사용을 피하고 부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7. 11. 27(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