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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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125) | 작성일 | 07-11-08 16:42 | ||
수면무호흡증
-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태훈 Q1. 먼저 수면무호흡증이란 어떤 질환인지 설명을 부탁합니다. A1.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이미 잘 알고 계시는 청취자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자면서 호흡이 한 동안 끊기는 현상을 말하는데, 호흡이 10초 이상 정지되는 상태가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나타나는 경우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됩니다. 그런데 무호흡이 없더라도 호흡량이 평상시의 30%이상 감소되는 저호흡이 혈중 산소포화도의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 저호흡도 무호흡처럼 위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또 수면 중 호흡 장애와 동반해서 잠에서 깨게 되는 각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수면무호흡증에 해당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보통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는데 코골이 환자의 약 50~70%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보통 환자들과 상담하다보면 코골이 증상만 있고 무호흡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판정해보면 코골이 증상만 있다고 하신 분들 가운데 30%이상에서 자기도 모르던 수면무호흡증이 발견됩니다. 특히 목이 짧고 굵거나 비만한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나이가 들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는 편입니다. 또한 술, 담배, 피로, 진정제 등이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Q2.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A2. 수면무호흡증은 급성 증상을 초래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간과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초래되는 여러 합병증들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심각합니다. 잠이 보약이다라고 흔히 말하죠? 숙면을 취하는 동안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근육이 이완되며 혈압과 심장이 안정되게 됩니다. 또 깊은 잠을 자게 되면 꿈을 꾸는 시기인 렘수면이 나타나는데 이때 뇌의 활성에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 생성되고 낮 동안의 기억이 정리되며 성장호르몬을 포함한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렘수면시기에 남성의 발기가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남성의 성기능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는 오랜 시간 잠을 자도 얕은 잠 밖에 자지 못하게 되어 피로가 누적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만성적인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낮 동안에 많이 졸리게 됩니다. 이처럼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학생이나 직장인은 공부나 업무에서 능률이 떨어지게 되고, 더욱이 운전자나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졸음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은 사회-경제적 비용의 측면에서, 또 소중한 생명과 연관되는 문제로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Q3.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단지 수면을 방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증상도 생길텐데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납니까? A3. 수면무호흡증으로 신체에 산소 부족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초래되어 부정맥과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초래되고 뇌졸중과 심근 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의 발생 빈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뇌졸중, 고혈압, 심근경색의 빈도는 정상인보다 약 2배가 높다고 하고, 특히 고혈압과 수면무호흡증과의 연관성은 매우 높아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약 50%에서 고혈압이 동반되고, 고혈압 환자의 약 30%는 수면무호흡증을 가진다고 합니다. 아울러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 장애가 동반되기도 하고, 유소아의 설명되지 못하는 급사의 원인이 수면무호흡증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Q4.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4.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에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또 무호흡과 저호흡을 알기위해서는 호흡량을 정량적으로 체크해야 하는데 이는 검사장비 없이는 불가능하고 호흡과 관련된 각성을 알기 위해서는 수면 중 뇌파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개발된 검사법이 수면다원검사입니다. 이는 뇌파, 근전도, 안전도, 심전도, 여러 종류의 호흡 검사장치 등을 통해 수면 기록을 분석, 판정하는 검사로서,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검사하게 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종류와 정도를 구분할 수 있게 되고, 치료의 방법을 결정하고 치료 결과를 판정하게 됩니다. Q5.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꼭 치료를 받아야 할텐데요,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A5. 수면호흡장애의 치료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치료방법은 체중조절입니다. 체중을 5Kg만 줄이면 수면무호흡증이 30% 호전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수술이나 지속적 양압장치를 통해 대부분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6. 지속적 양압장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장치인가요? A6. 지속적 양압장치는 산소마스크처럼 생긴 기구를 이용하여 잠자는 동안 지속적으로 코에 공기를 불어 넣어 기도를 유지시키는 장치입니다. 이는 상기도의 폐쇄부위가 광범위해서 수술의 성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국제수면학회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매우 우수하여 90%이상의 환자에서 수면무호흡증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며 자야하는 불편함과 기계소음, 공기압력 등으로 기계 착용의 순응도가 65% 정도로 낮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Q7.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7. 수면무호흡증은 감기나 스트레스처럼 만병의 근원입니다. 또한 주간 졸음으로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냥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지 말고 하루 빨리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 본 자료는 2007. 11. 7(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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