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건강 (안면홍조, 잔주름)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125)
환절기 피부건강 (안면홍조, 잔주름)



                                                                            -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Q1. 먼저 안면홍조란 무엇이고, 안면홍조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1.혈관의 수축∙이완 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의 과민반응으로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선천적인원인보다는 대개 후천적으로 발생하며, 크게 2가지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첫 번째는 온도변화인데, 특히 겨울철에 두드러지는 안면홍조는 온도가 낮은 곳에서 수축되었던 피부 혈관들이 온도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갑작스럽게 확장되어 피부를 붉게 만들어 생깁니다.
두 번째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긴장을 하거나 흥분을 하면 자율신경에 자극을 주는데, 이는 혈관확장을 가져오고 늘어난 혈관을 통해 혈액이 몰리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감정 변화에 따라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감정홍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약간의 감정변화나 온도 차이에도 얼굴이 수시로 달아오른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밖에도 스테로이드 연고의 무분별한 남용이나 오용, 피부의 탄력을 저하시키는 자외선, 폐경기, 오랫동안 앓아온 여드름이나 아토피, 피부 알레르기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면홍조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한번 늘어나서 수축력을 상실한 혈관은 원상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파괴하는 치료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피부나 피부 속 정상혈관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늘어난 혈관만 선택하여 파괴하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Q2. 일상생활에서 안면홍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2. 이미 진행되고 있는 안면홍조라고 하여도 평상시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과 피부에 자극을 주는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주어야 하며, 장시간의 햇볕 노출은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혈관을 감싸고 있는 탄력섬유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에 먹는 음식이 안면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며,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먹도록 합니다.
잘못된 피부연고 사용은 피부를 얇게 만들고 혈관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심한 운동이나 찜질방, 사우나 등은 몸 속의 열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평소 눈가 잔주름으로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단기간 내에 눈가주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3. 눈가 피부는 인체의 피부 중 가장 얇고 건조하며 표정을 지을 때 자주 움직이는 부위여서 주름도 쉽게 생기는 부위입니다. 특히 나이를 불문하고 평소 잘 웃는 사람에서 눈가주름이 눈에 잘 띄는데, 그 모양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단기간에 눈가주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는 보톡스입니다. 보톡스는 표정주름, 즉 인상을 찡그릴 때 생기는 미간주름, 눈을 치켜 뜰 때 생기는 이마주름, 눈웃음때 생기는 눈가주름에 효과적이며 주사 후 1주만 지나면 최대효과를 보입니다.

Q4. 피부가 건조할 때 피부 전체적으로 잔주름들이 많이 생기는데요, 이런 잔주름을 치료하는 방법이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합니다.
A4. 피부의 노화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시간에 의한 노화와 다른 하나는 태양광선(특히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가 있습니다. 주름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의 양이 감소하면서 탄력섬유도 변화가 오게 되어 결과적으로 피부가 늘어나기 때문에 미세한 주름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바람, 열, 그리도 담배 등이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에서 늘어나지 않는 비정상적인 탄력섬유를 축적시키고 콜라겐을 흐물흐물하게 변성시켜 피부에 주름이 생기게 합니다.
 주름은 개인에 따라 피부의 진피층에서 구조적인 차이, 기능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자 그 시기는 다르나 20대 중반에서부터 눈 밑 잔주름이 먼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시간에 의한 노화등은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친다면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첫번째, 눈을 자주 비비지 마세요. 이런 무의식적인 습관은 눈가 잔주름과 다크서클을 촉진시킵니다. 잦은 눈 화장 역시 눈가 주름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스킨은 눈가 주변을 피해 바르도록 하며, 극세사 타월 등으로 얼굴을 문지르지 않도록 합니다.
 이런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 외에 레이저 수술 등을 이용하여 잔주름 등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잔주름은 한번 생기면 시간이 지난다고 다시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레이저 치료를 통한 잔주름 제거술이나 진피층의 섬유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잔주름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7. 11. 20(화) 17시 45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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