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나물로 가족건강 챙기세요
작성자 이복근 (61.♡.165.145)
피로회복·기력보충·독소배출·정력보강 칼슘·비타민등 풍부 '봄나물이 곧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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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19일 오후 전남 장성군 장성읍 덕진리의 한 들녘에서 봄 나들이 나온 한 가족이 냉이를 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

달래, 냉이, 쑥, 민들레…'

이른 봄 녹은 땅을 뚫고 나오는 대표적인 봄나물들이다.

봄나물에는 칼슘과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아 미용뿐 아니라 빈혈과 동맥경화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기운을 듬뿍 받은 이런 나물로 비빔밥, 쌈, 된장국, 전 등을 만들어 봄철 내내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 피로 잡는 냉이

냉이는 성질이 너무 차지도, 너무 따뜻하지도 않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도 간을 튼튼하게 해주고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주며 지방간을 치료하고 눈을 맑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간에 좋은 냉이는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내며 숙취에도 좋다. 맑은 된장국과 같이 국에 넣어 먹으면 구수한 향으로 입맛을 돋운다.



■ 양기 보충 쑥

따뜻한 성질을 가진 쑥은 예부터 몸이 찬 사람들의 양기를 보충해준다고 전해진다. 부인병이 있는 여성들에게 특히 좋으며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쑥을 오래 먹으면 수족냉증 등을 없애준다. 또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그만이다.



■ 정력보강 달래

달래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기운을 왕성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 성욕을 왕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특히 좋은 봄나물이다. 익혀서 먹기보다는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 섭취면에서 좋으며 달래 뿌리를 수염뿌리와 함게 씻어 소주에 담갔다가 마시면 정력증진 음료로도 좋다.



■ 독소 배출 미나리

성질이 찬 미나리는 몸속 열을 없애고 갈증을 해소하며 소변이 잘나오게 한다. 특히 몸속 독소를 배출·해독시키는 효능이 뛰어나 황달이나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단 성질이 차가워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찬 사람은 설사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른 봄 여린 잎을 데치거나 생으로 무쳐 먹으면 식욕을 되찾게 해준다.



■ 스트레스 해소 두릅

두릅은 활력을 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다스려 준다. 두릅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이 많아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을 돕는다. 단, 두릅은 4월에 채취한 것이 혈당강화에 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금만 더 기다렸다 먹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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