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울산시향 챌린지시리즈 첫 무대


국악과 크로스오버 '국악대향연'
해금 협연·사물놀이 협주 등 다양
김종규씨 지휘 15일 문예회관서


울산시립교향악단(지휘 이대욱) 2007 챌린지시리즈 '국악대향연'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챌린지시리즈는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단원들의 연주 영역을 확대시키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기위해 시향이 새롭게 마련한 기획물이다. '국악대향연'은 올 한해 총 3차례 실시될 챌린지시리즈 중 첫번째 무대로 시향 부지휘자 김종규씨의 지휘로 진행된다.

이번 무대 레퍼토리는 '경복궁타령', 해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추상',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관현악곡 '마당' 등 3곡.

서막 '경복궁타령'은 한국 민요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하는 무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민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두번째 무대 '추상'은 해금과 국악관현악단의 협주로 유명해진 '추상'(이경섭 곡)을 오케스트라 협주에 적합하도록 재편곡한 무대다. 원곡의 가야금 선율을 바이올린이 대신 연주하고, 해금의 즉흥 연주가 뒤섞이는 등 이색적인 음악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같다. 해금연주자 강은일씨가 협연한다.

대미를 장식 할 마지막 무대 '마당'은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 협주곡으로 크로스오버 무대에서 끊임없이 선곡되는 대표 음악이다. 3장 형식의 협주곡 안에 영·호남 지방의 농악 가락을 두루 담아놓았다. 권오성(쇠)·임채영(징)·김정훈(장구)·김명진(북)씨 등 사물놀이패 '새울'이 협연한다.

'해금의 디바'로 알려진 강은일씨는 한양대 음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NHK챔버오케스트라, KBS 국악관현악단 등 국내외 유명 연주단과 협연했다. 세계현악기페스티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등 국악의 대중성과 세계화에 일조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대상,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KBS국악관현악단 및 경기도립국악단 수석단원을 역임했고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물놀이패 새울은 각 부문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젊은 연주인들의 모임으로 우리 고유의 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하는 연주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공립 국악단체와의 협연을 비롯해 APEC, ITU 등 국제행사의 개폐막을 기념하는 무대에 초청받아 우리 음악을 선보이는데 힘쓰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