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주능선 온통 은빛 억새밭으로 넘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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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19.180) | 작성일 | 06-10-25 16:37 | ||
은빛으로 출렁 이나니 내 마음도 갈바람에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억새뿐이랴 만추의 충남 보령-홍성 오서산엔 으악새만 슬피울고… 스포츠조선 오서산[보령]=글ㆍ사진 김형우 기자 입력 : 2006.10.25 12:33 13' 가을의 서정을 대별하는 대표적 테마로는 단풍과 억새를 꼽을 법하다. 하지만 올가을 단풍은 윤달이 끼고, 10월 하순까지 지속된 가뭄으로 예상보다 늦거나 곱지 않은 실정이다. 이즈음 들녘이나 야산에 올라도 쉽게 볼 수 있는 게 억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넘실대는 은빛 억새의 물결을 감상해보려거든 대형 자생 군락지를 찾아야 한다. 수도권에서는 충남 보령-홍성의 오서산도 서해안 미식기행과 더불어 억새 구경에 나설만한 명소이다. 해발 791m의 오서산은 홍성의 용봉산, 청양의 칠갑산과 더불어 충남 서부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다. 보령시 청소면 부터 홍성군 광천읍 까지 이어지는 오서산은 정상 일대 2㎞의 완만한 주능선에 뒤덮인 억새풀들이 시원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서산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구실을 해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도 불려왔다. 가을 오서산에는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이 온통 은빛 억새밭으로 넘실댄다. 특히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원산도와 무인도 등 크고 작은 서해의 섬들이 펼쳐지고, 뭍으로 고개를 돌리면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녘이 탐스럽게 이어진다. 억새밭에 내려앉은 붉은 서해낙조도 압권이다. ● 오서산 오르내리는 `코스3' 오서산을 오르내리는 일반적인 코스로는 1 보령 오서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출발해 정상을 오르거나 2 홍성군 광천읍 상담리에서 출발해 보령시 성연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3 호젓한 산행을 즐기려면 정상에서 월정사를 거쳐 명대계곡 쪽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서산이 비록 1000m급 고봉은 아니지만 등산로가 가파른 편으로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오르는 편이 낫다. 이들 코스 모두 대략 왕복 4시간이면 충분하다.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도 가능하다. ● 여행 메모 ▶가는 길 ◇승용차 : 서해안고속도~광천IC~광천읍~2.3km~담산리 상담마을 /경부고속도로 천안IC~아산~21번 국도~예산~홍성~21번 국도~광천읍~2.3km~담산리 상담마을 ◇버스 : 대천역앞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청소(광천, 홍성)방면 버스를 타 청소면소재지에서 하차하면 된다. 청소면 소재지에서 오서산 진입로까지 대략 8km. ▶주요볼거리=대천해수욕장, 석탄박물관, 성주사지 ▶먹을거리=보령시내 한내여중 앞 '한내가든(041-932-6842)'의 꽃게장 정식이 유명하다. 1인분 2만원, 갈치조림 1만2000원. 요즘 보령, 홍성 남당항 주변에 가면 대하구이와 꽃게탕, 봄철에 많이 나는 주꾸미도 많이 잡혀 억새구경과 미식기행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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