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등 평단 매료시킨 연극 [경숙이… ]6일 울산무대에
작성자 이복근 (61.♡.165.145)
전후 소시민 일상 묘사 가족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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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의 한장면.


2007년도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경숙이, 경숙아버지'(박근형 작·연출)가 울산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광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온 가족의 삶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가족에 대한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해 줄 수 있는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오는 6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마련한다.

극단 골목길의 '경숙이, 경숙 아버지'는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는 박근형 연출로 2006년 7월 서울 게릴라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작품이다.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는 한국전쟁 이후의 척박한 소시민의 일상을 사실주의적 접근으로 덤덤히 그려냈다.

연극 '청춘예찬' '서쪽부두' '맨드라미 꽃' 등에 출연했던 김영필씨가 맡은 경숙 아배는 울며 매달리는 어린 경숙이를 "전시에 식구 챙기다 총 맞고 내 죽으면 누가 책임질기고"라며 뿌리치고 혼자 피난길을 떠나는 이기적인 인물.

전쟁이 끝난 뒤 집에 들른 경숙 아배는 낯선 남자 꺽꺽이(김상규 분)를 가족 곁에 남겨둔채 다시 떠나고, 그 사이 경숙 어머니(고수희 분)와 꺽꺽이는 경숙이 동생을 낳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경숙 아베는 새어머니를 데리고 다시 가족이 사는 집으로 들어오고, 이들은 모두 한 집에서 부대끼며 살게 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전형적인 아버지상에서 벗어난 경숙 아배와 평범하지 않은 기이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극중 관찰자 역할을 하는 경숙이 역은 2006년 동아연극상 신인상과 히서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주인영씨가 맡았다.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사업은 2004년 문화관광부와 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지방문화 활성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해마다 100여건의 작품을 선정하여 각 지역 문예회관에서 골고루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복권기금 수익금으로 해당 공연료를 일부 지원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입장료 2만원. 문의 266·830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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