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백색 담장 허문 자리 푸른 숲길 자란다
작성자 이복근 (211.♡.19.164)
도시 녹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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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역 가로수 10만그루 식재 도시 환경질 개선
자투리땅·유휴지 등에 도시림 조성 가로경관 향상
공단-도심사이 완충녹지 확충…옥상 녹화도 병행




감성적으로 체감하는 녹색의 도시기반 및 녹지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푸르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자.

울산시는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감있는 녹색도시 건설을 위한 가로수·수벽식재, 공한지 녹화, 옥상녹화, 담장허물기 등 다양한 도시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시녹화위원회의 심의기능을 강화해 조경의 질을 제고하는 한편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녹화행정 구현, 웰빙 휴양문화에 호응할 수 있는 다양한 녹화사업 개발, 완벽한 사후관리로 늘 푸르고 품위있는 녹지환경 유지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소년체전 및 장애인체전 등 각종 행사에 대비해 시가지 일원에 꽃탑 및 꽃거리를 조성해 울산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꽃이 있고 활기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가로수 및 수벽식재

가로수는 '도심속의 거대한 산소통'이라 할 정도로 대기환경정화와 도시환경질 개선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신설도로 및 확장구간, 불량목 교체 및 결식지 보식에 5억8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가로수 및 수벽을 조성해 녹지와 녹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화하고 있다.

울산지역 전역에 식재된 가로수는 668.5㎞에 총 10만5177 그루. 시의 상징목인 은행이 2만2014 그루(21%)로 가장 많고, 벚나무 2만2254그루(21%), 해송 1만3240그루(13%) 등의 순으로 식재돼 도심의 허파역할을 하고 있다.

신 도로 개설지 및 기존 도로의 가로수 수종 갱신은 환경, 토양, 주변경관을 고려해 주변여건에 적합하고, 환경오염 및 대기정화 능력이 우수한 수종을 선정, 식재하고 있다. 공한지에도 수형이 양호한 대형나무를 심는 등 사계절 꽃피고 푸른 상록수종 및 관목으로 심고 있다.

또 도로변 가로수는 정기 및 수시 관수를 실시해 갈수기 고사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고, 식수대내에 오염토도 수시로 제거하거나 2~3년 단위로 흙을 교체해 주는 환토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가로수의 보호판밑과 완충공간에는 파쇄목을 채워 수분증발 억제 및 잡초발생을 억제해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고 있고, 가로수에 간판이나 각종 홍보용 플래카드, 공사안전판 등의 설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봄철(2~4월 하순)과 가을철(10월 상순~11월 하순)에는 주요 도로변을 비롯해 도심지 곳곳에 수벽을 식재하고 있다. 수벽은 인위적 훼손지 및 병해충 피해지, 자연고사지역 등에 우선 보식하고 있으며, 수세 회복을 위해 봄과 가을철 비료시비, 여름철 옆면시비 등으로 사계철 푸르름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도시숲 조성

도시화의 진전에 따른 생활양식의 변화 및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림에 대한 다양한 시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투리땅, 주거공간내 유휴지 등에 도시림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로경관도 대폭 향상되고 있다.

시는 올해 15억원을 투입해 도시 녹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간 거점기능으로 울산대공원을 비롯해 중구 성안동, 남구 야음동, 북구 매곡동, 울주군 온산읍 등에 느티나무, 소나무, 영산홍, 왕벚꽃나무 등을 심었다.

시는 지난해말까지 도로 소공원 78개소(7만4천여㎡)에 수목 13만여 그루, 초화류 6만8000여 포기를 식재했다. 도로변 중앙분리대의 녹화를 통해 대기오염과 소음완화 등 생활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시가지 교통섬에도 이팝나무, 팽나무 등의 다양한 수목과 야생 초화류와 들꽃 등을 함께 심어 도심 열섬화 현상 완화 및 경관 이미지를 드높이고 있다.



◇생산·주거공간 녹화

시는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의 시가지 확산으로 시민의 건강 및 생활상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완충녹지 조성 및 도심지 녹지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북구 연암동에서 남구 두왕동 등 123개소에 463만㎡의 완충녹지 가운데 지난해말까지 36개소 43만여㎡ 조성을 완료한데 이어 잔여지 420만㎡도 연차사업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75억원을 들여 선암동 완충녹지 3만㎡를 조성중에 있다.

또 옥상녹화 사업으로 은폐되고 버려진 공간을 녹화해 도시경관 개선은 물론 상층부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옥상)을 개선해 나가고 있어 건축주들의 인식의 전환 및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시는 옥상녹화시 건물가치 상승과 냉난방 에너지 절감, 건축물 보호 등의 경제적 효과외에 도시민의 휴식공간 제공과 도시경관 향상, 시민환경생태교육장 등 사회적 효과, 그리고 환경오염 방지와 소음차단, 도시생태계의 복원 등 환경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공공청사와 대형건축물 등의 담장을 없애 도심지의 녹지확충과 도시경관 개선, 이웃간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담장허물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울산시 녹지공원과 안창원씨는 "내년부터 도로 신설 및 확장시 가로수 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산림청의 도시림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종합 메뉴얼이 작성되는 대로 도시림 조성과 관리사업도 중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담장허물기 사업도 내년에는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부터 우선 추진하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도 적극 추진해 인도와 아파트 녹지를 연결하는 도로파크(소공원)을 조성, 도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도시 경관도 크게 개선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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