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강행 이후 울산에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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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19.164) | 작성일 | 06-10-11 10:34 | ||
금강산 관광 예약 취소사태 속출 울산항 대북지원 쌀 선적작업 중단 울산해경 중요 산업시설 경계강화 북한 핵실험 강행으로 울산항을 통한 대북 지원용 쌀 선적작업이 하루 만에 중단되는가하면 시민들의 금강산 관광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서민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통운 울산지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키프로스 선적 화물선 세토 아리리스호(5300t급)에 대북 수해구호용 쌀 선적 작업이 시작됐지만 10일 중단됐다. 총 선적 물량 4000t 중 10% 정도인 420여t만이 선적된 상태며 나머지는 충남과 전북 농협공장에서 출하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쌀 선적 작업을 대행하고 있는 대한통운측은 "지난 9일 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쌀 선적을 보류하는 연락을 받고 10일부터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적되는 대북 구호용 쌀은 모두 5천t으로 오는 12일이나 13일께 선적작업이 완료되면 울산항을 떠나 북한 함경남도 원산항으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북핵 사태 이후 울산역과 지역 여행사 등에는 금강산 관광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 관광업계에 따르면 T여행사가 월중 수시로 출발하는 당일과 1박2일, 2박3일 일정의 금강산 육로여행 상품 예약자 가운데 이미 10%가 취소 신청을 했으며, 이날 하룻 동안 "관광 일정에 차질은 없느냐", "금강산에 가도 안전하겠느냐" 등 여행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울산역과 G 여행사의 경우에도 오는 17일 출발하는 무박 3일 일정의 금강산 가을단풍 기차여행에 400여명의 관광객이 예약을 했지만 북핵 사태 이후 여행 관련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 중에는 예약 취소에 대한 문의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여행사 측은 여행 일정에 변동이 없음을 공지하는 한편, 사태가 악화돼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에는 예약 손님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T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까진 금강산 관광사업 자체에는 아무런 변동사항이 없다"면서도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에 대비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해양경찰청의 경계강화 지시에 따라 북한 핵실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울산 연근해를 경비하는 모든 경비함정에 대해 특별경계에 나서도록 했다.특히 북한을 오가는 각종 선박에 대해서도 국적에 관계없이 종전처럼 특별경계를 지속키로 했다. 이형중기자 leehj@ 권병석기자 bsk730@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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