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정복]독신여성 증가…늦은 출산…발병률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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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19.164) | 작성일 | 06-10-09 11:26 | ||
-유방암 - 전체 암 발생률 5위 … 여성 발생률 2위
[2006.10.02 23:15] 육류보다 어류·신선한 야채·과일 좋아 자가진단·정기검진으로 조기예방 중요 미혼 독신 여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또 결혼 연령도 30대를 훌쩍 넘기면서 첫 출산 시기도 30대초~중반으로 늦춰지고 있다. 심지어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되 자녀를 갖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딩크족'도 있다. 사회적으로는 여성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하고 자녀에게 쏟아부을 애정을 자신을 위해 쓰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회적 현상과 함께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 바로 유방암이다. 유방암이 독신 미혼여성에게서 발병률이 훨씬 높은 것은 임신과 출산 등 생식활동이 유방암 발병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신 미혼 여성의 증가와 늦은 출산, 또 결혼을 했음에도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 유방암은 전체 암 발생률로 따지면 5위, 여성에게 국한하면 위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남성도 유방암을 앓을 수 있지만 그 발병률은 0.55%에 그치기 때문에 유방암하면 '여성 질환'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유방암은 유방에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젖꼭지에서 노란 분비물이 나오고 젖꼭지 또는 유방의 피부가 말려 들어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는 겨드랑이의 림프선이 커지거나 유방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 유방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 및 수유 △식습관 △질병 유무 및 유전적인 영향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임신 출산 경험이 없으면 유방암 걸릴 확률 높다=유방암은 결혼한 여성보다는 독신 미혼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이는 임신과 출산 등 여성의 생식활동이 유방암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친 여성의 경우도 아이를 젊을 때 낳을수록, 아이가 많을수록 유방암의 발생 위험은 낮은 편이다. 그래서 결혼 연령이 늦고 30대를 넘겨 첫 출산하는 예가 많은 요즘 여성들은 과거의 여성들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하겠다. 수유도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학술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6배 높다. 김곤홍 동강병원 외과 의학박사는 "임신 출산 외에도 초경 연령이 빠를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월경 주기가 불규칙적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뚱뚱하면 유방암에 걸리기 쉽다=유방암은 육류 및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한 층에서 발생한 예가 많다. 특히 유아기 청소년기, 폐경 후 비만이라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가 3배가량이고 상체 비만인 사람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유전적으로 유방암 인자를 타고 날 수도 있다=외국은 전체 유방암의 5~10%가량이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발병한다. 한국은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어머니나 자매 어느 한 쪽에 유방암 병력이 있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3배 가량 높다.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을 앓았다면 그 확률은 8배~12배까지 뛴다. 목욕할 때나 월경이 끝난 4일 후쯤 유방자가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좋다. 유방자가검진은 비용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혼자서 언제든 쉽게 해볼 수 있다. 유방암 환자의 70% 이상이 자가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라 권장되는 방법이다. 가능한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 기간을 최대한 연장한다면 이것 만으로도 일정 정도 막을 수 있다.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과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은 필수. 육류보다는 어류를 먹는 게 좋고 육류를 먹을 때도 가급적 살코기를 선택하는 게 좋다. 사탕은 물론이고 당분 높은 음식은 삼가는 게 이롭다. 유전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면 유방자가검진은 물론이고 정기검진을 통해 유방암 발병을 예방하는 게 좋다. 김 동강병원 외과 전문의는 "20세부터는 매달 유방 자가진단으로 이상유무를 점검하도록 하고 30세 이후부터는 2년에 한 번 꼴, 35세부터는 매년 검진을 해보는 게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김곤홍 외과 전문의 ++++유방암 자가진단법++++ ▲상체를 벗고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을 본다 양쪽 유방 유두의 크기와 모양이 대칭인지, 유방의 피부 색깔이 다른 부위는 없는지, 유두나 유방의 한 부위에 움푹 들어간 곳은 없는지를 확인한다. ▲샤워할 때 유방을 만져본다 한 쪽 팔을 올린 채 가운데 세 손가락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부드럽게 유방 변두리에서 유두 쪽을 향해 마사지하듯 만져 몽우리가 잡히는지 확인한다. 유두를 부드럽게 짜서 이상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핀다. ▲누워서 유방을 만져본다 어깨 밑에 낮은 베개를 받치고 확인하고자 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린다. 유방을 만지는 법은 샤워할 때 방법과 같고 역시 몽우리가 있는지 확인한다. 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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