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위암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 길은 검진을 통하여 위암이 전이 되기 전 조기위암 상태로 있을 때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겠다.

조기 위암의 경우는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완치가 가능 할 뿐만 아니라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간단히 치료하는 점막절제술만으로도 많은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위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선별 검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인 상부위장관 조영술과 위내시경 검사 사이의 유용성에 관해서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위내시경이 우수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뿐만 아니라, 식도 그리고 십이지장의 첫 부분까지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일 비정상적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아주 효과적이다. 또 최근에는 필요할 경우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검사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위내시경 수가가 아주 저렴하고, 1차 진료기관에서도 손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조기진단 방법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수면내시경이 발달하여 잠든 사이에 내시경 시술을 하기 때문에 고통을 최소화하여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 검사를 언제 하여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경우에는 40세 이후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한2년에 한번은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20대와 30대의 젊은 나이에서도 복통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위장약을 복용하여도 한달 이상 지속되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06. 8. 14(월) 13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임.)


울산대학교병원 / 내과 전문의 김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