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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태아의 문제



                                                                                    - 울산광역시의사회 미래산부인과의원 박정윤




Q1. 태아 기형에 가장 민감한 시기가 임신 초기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A1. 임신 첫 10주까지는 배아기라고 불리고, 이 시기는 아기의 발달에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배아는 태아 발달에 지장을 주는 여러 가지 요소에 대해 매우 민감합니다. 대부분의 태아기형은 이 시기에서 발생합니다. 원인이 밝혀진 기형외에 정상인 경우에도 기형아기 출생할 확률은 약 3%정도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기형아검사는 임신 16주에서 20주사이에 시행하는 트리플 테스트라고 하여 세가지 물질의 농도를 조합하여 다운증후군과 척추관개존증을 선별하는 검사입니다. 그 외에 임신 중반기에 초음파검사로 장기의 이상을 파악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실시하는 검사는 임신 24~28주사이에 시행하는 당부하 검사입니다. 임신성 당뇨가 있는 산모를 선별하는 검사입니다. 간혹 아기가 잘 자라는지 초음파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2. 백내장을 앓는 아기는 나이든 산모의 아기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A2. 선천성 백내장은 드물게 발생되고, 보통은 유전적입니다. 백내장이 있을 때 눈의 렌즈는 비투과적입니다. 임신 6~7주경에 풍진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에게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3. 눈에 관련된 질병중에 소안구증도 있다고 하는데, 소안구증은 무엇인가요?
A3. 네, 소안구증은 안구의 전체적 크기에 비해 선천성으로 눈의 크기가 작은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눈의 다른 문제점과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소안구증은 주로 대세포 바이러스 또는 롯소폴라즈모시스 원충같은 감염에 의해서 야기됩니다.

Q4. 태아 기형 중에 뇌수종이란 것도 있다는데, 어떤 병인지 설명해주세요.
A4. 뇌수종은 아기의 발달 과정 중 잘못으로 아기의 머리가 커지는 것을 말합니다. 출생시의 심각한 기형 중 12%를 차지합니다.
뇌와 중추신경계의 구성과 발달은 임신 초기에 시작됩니다. 뇌와 척수 주위에 있는 뇌하수액은 서로 막힘없이 통해야 합니다. 만약 통로가 막히고 흐름이 막힌다면 그것이 뇌수종을 야기합니다. 뇌척수액이 모여 태아의 머리를 크게 합니다.
뇌수종은 일종의 증상입니다. 척추이분증, 수막척수류, 제류 등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자궁 내 상태에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자궁 내에서 뇌수종을 치료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바늘로 산모의 배를 가로질러 태아 뇌에서 수액을 빼는 방법이고, 다른 방법은 작은 플라스틱 관을 태아 뇌이 수액 근처에 위치시키는 것입니다. 이 관은 태아의 뇌에서 지속적으로 뇌척수액을 배출시키게 됩니다.

Q5. 태변이 태아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는데, 태변은 무엇인가요?
A5. 태변은 임신 때에 태아가 먹은 양수 중 소화가 안 돼 소화관에 남은 물질을 말합니다. 어두운 녹색 내지 밝은 갈색으로, 아기의 체내에서 배출되어 양수에 유입되기도 합니다. 태변은 분만 전 혹은 분만 중에 발생합니다.
분만 중 언제 태변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태아가 양수에 태변을 본다면, 태아는 분만 전 또는 분만 중에 태변을 삼킬 수 있습니다. 태변이 폐로 들어가서 폐렴 등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태변이 있는지는 양막 파열시에 알 수 있고, 양막 파열 전에는 양수천자만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양수에 태변이 존재한다는 것은 태아곤란증 때문에 태변이 유출될 수도 있습니다. 태변이 있을 때 항상 태아곤란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태아곤란증을 고려해야 합니다. 분만 중에 태변을 보았다면, 아기가 그것을 삼키지 못하도록 입과 목에 작은 흡입기를 설치해 제거해 줘야 합니다.






(※ 본 자료는 2007. 12. 14(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