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 지혜…평화…화합…너그러움
작성자 이복근 (61.♡.164.154)
이윤구 박사 본보 게재 칼럼 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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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7 23:27]

매주 일요일 새벽기도를 드린 후 평소의 생각들을 정리해 쓴 글입니다. 화롯가에 둘러앉아 손자에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들려주는 그런 이야기들이죠.



첫 칼럼집 '평화를 배팅하라' 발간
12일 문수컨벤션센터서 출판기념회



이윤구(78) 박사(전 대한적십자사총재)의 첫 칼럼집 <평화를 배팅하라>(경상일보사 펴냄)가 나왔다.

<평화를 배팅하라>는 이 박사가 본보에 지난 2005년 8월부터 지난 11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써온 '이윤구 칼럼'을 묶은 책이다.

여생을 울산에서 보내겠다며 울산으로 거처를 옮긴 직후부터 본보를 통해 독자를 만나온 이 박사는 세계를 두루 둘러본 폭넓은 시각으로 21세기 한민족이 나아가야할 바를 그 특유의 부드럽고 간절한 목소리로 제시해왔다. 그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면서 때론 따가운 질책을, 때론 한없는 칭찬과 격려를, 때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그는 "매주 일요일 새벽 기도 후에 원고지를 잡았다"며 "화롯가에 둘러 앉아 아들, 딸, 손자에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글은 소재는 달라도 '평화' '화합' '화해' '너그러움'이 공통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누구에게나 먼저 따뜻한 마음으로 손을 내미는 것이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임을 그는 누누이 주장한다.

그는 이에 대해 "'평화'는 21세기를 맞은 한민족에게 주어진 필연적인 화두라는 생각이 굳기 때문에 모든 글이 그런 방향으로 귀결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하면서 "젊은이들에게 많이 읽혀져 미래에 한민족이 정녕 중요시하고 또 지향해야 할 바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강연을 많이 해온 그지만 정작 저서는 많지 않다. 그동안 펴낸 책이 종교 관련 서적 등 두권에 불과 사실상 첫 책에 다름아니다. 더구나 칼럼집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책은 그에게나 독자에게나 각별한 의미로 다가설 수 있다.

그는 "책을 낼 생각을 별로 못하고 살았으나 함석헌 선생을 위시한 저의 정신적인 스승들이 '책을 내지 않은 것 하나는 잘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던 충고가 생생하다"면서 "그런 말씀을 들은 후 10년이 넘도록 고심을 한 끝에 실행에 옮긴 게 바로 이번 칼럼집"이라고 말했다.

이윤구 박사는 제23대 대한적십자사 총재 및 인제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현재 한동대 석좌교수로 있으며 다일복지재단 명예 이사장, 맑고밝은울산만들기 대표, 그린닥터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영국맨체스터대학 경제사회대학원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본사는 <평화를 배팅하라> 출판기념회를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 울산시 남구 문수월드컨벤션센터 티파니홀에서 마련한다.

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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