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245)
뇌졸증



                                                                            -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권순찬




Q1. 먼저 뇌졸중에 대하여 간략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A1. 말씀하신 데로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최근의 사회의 고령화 및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점점발생 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 당 일년에 74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고 하니, 울산 지역 인구를 110만 정도로 보았을 때 일년에 대략 8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중풍이라고 흔히 말하며, 반신 마비, 언어장애, 심하면 식물인간 또는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병으로 적절한 예방 및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이고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하므로, 그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들을 잘 알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비롯되는 병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피가 통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흔히 뇌경색 이라고 합니다.)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출혈성 뇌졸중의 빈도가 다른 나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았었는데, 최근에는 허혈성 뇌졸중의 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Q2. 그렇다면,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2.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 협심증 등의 심장 질환, 흡연, 뇌졸중 호발 가족력, 이전의 뇌졸중의 과거력, 및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위험인자로 밝혀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등의 지병이 있다면 철저히 관리 및 뇌졸중 관련 전문가에 의한 정기적 검진을 권해드립니다. 아울러 균형 잡힌 식단, 금연, 규칙적인 운동 및 적절한 휴식 등의 건전한 생활 습관은 어떤 최신의 치료보다 중요한, 훌륭한 뇌졸중의 예방 방법들 입니다.
 
Q3. 뇌졸중의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3. 뇌졸중의 치료는 각각의 허혈성 또는 출혈성 병변에 따라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치료, 개두술을 통한 두개강 감압술 또는 이상 혈관에 대한 직접적 수술적 치료 등의 전통적 치료 방법과 함께,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뇌혈관 내 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대형 병원 및 뇌졸중 전문병원 등에서는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하나의 팀으로 유기적인 협조 체제하에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치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Q4. 생소한 치료 분야인 것 같은데, 신경계 혈관 내 치료란 어떤 것이죠?
A4. 최근 거의 모든 외과적 의료분야에서 내시경 등을 통한 최소절개 수술 방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경계 질환에서도 개두술등의 수술적인 방법이 아닌 최소 침습적 치료라 불릴 수 있는 혈관 내 치료에 대하여 전문 의료인 및 일반인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도로 숙련된 의사에 의하여 첨단 영상의학을 이용하여, 대개 다리 사이의 대퇴 혈관을 통하여 이상 뇌혈관 부위에 1mm 미만의 미세 카테터라고 불리 우는 도관을 위치시킨 다음, 각각의 질환에 대해서 혈관 내에서 직접 치료하는 새로운 전문 치료 분야입니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직접적 혈전 용해술, 미세 풍선 및 스텐트라고 불리우는 그물망 등을 이용한 혈관 확장술 등의 치료가 가능하고, 출혈성 뇌졸중에 대하여는 이상 혈관의 폐색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검진 등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예방적 치료의 빈도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약 2년간의 저희 병원의 data를 분석 해보아도, 조기 발견을 통한 예방적 치료의 빈도가 점점 늘어나서 전체 뇌혈관 내 치료 건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5. 뇌졸중의 예방 및 당부하실 말씀은?
A5. 이미 언급하였습니다만, 평소 금연, 규칙적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및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등의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일단 뇌졸중이 의심되면 가급적 빨리, 최단 시간 내에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기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뇌졸중은 발생 초기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무서운 병이기는 합니다만, 발병 초기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시작된다면 최소한의 후유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본 자료는 2008. 1. 9(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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