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245)
뇌동맥류



                                                                                    - 울산광역시의사회 동강병원 신경외과 조혁래




Q1. 지난 중에 뇌동맥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렇다면 뇌동맥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A1. 뇌동맥류 진단은 파열된 경우, 뇌 CT에서 뇌 지주막하 출혈의 소견을 확인해야 합니다. 뇌 지주막하 출혈이 확인된 후, 뇌동맥류 모양과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합니다.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뇌동맥류를 최종 진단하게 됩니다.
 
Q2. 뇌동맥류 치료는 어떻게 하는 지 소개를 해주세요.
A2. 네.. 뇌동맥류 치료는 재 출혈을 막는 것이 중요한 목표입니다.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 대부분 사망하므로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선행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 종류로는 두가지로,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개두술로 뇌동맥류 결찰하는 방법과 혈관내 수술이 있습니다.
최신 수술법인 혈관내 수술은 일명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이라고도 불립니다. 이와 같은 수술법은 머리에 수술 흉터가 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혈관폐쇄나 혈관수축,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합병증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수술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개두술을 하지 못할 만큼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환자에게 좋습니다. 최근까지 접근이 어려운 부위에서 파열된 뇌동맥류나 전신마취나 뇌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주로 적용해 왔지만, 점차 혈관내 수술의 성적이 좋아지고 색전술에 사용하는 소재가 향상되면서 혈관내 수술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Q3. 파열된 뇌동맥류는 수술을 잘 받고 나서도 뇌혈관 수축이라는 합병증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뇌혈관 수축은 무엇이고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3. 뇌동맥류는 제일 큰 합병증은 재 출혈입니다. 뇌동맥류는 수술을 받고 나면 재출혈 가능성은 없어집니다. 그러나 출혈 발생 후 2주 이내 혈관 수축이라는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뇌혈관 수축으로 인해 약 20퍼센트의 환자가 입원 중 사망하거나 심한 후유증을 앓게 됩니다. 뇌혈관 수축이 발생되는 이유는 출혈로 생겨진 적혈구라는 혈액 성분이 정상적인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뇌허혈과 뇌경색을 이차적으로 발생합니다.
뇌혈관 수축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병원의 뇌혈관 전문팀에서 혈관내 성형술이라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뇌혈관 성형술은 뇌혈관 수축부위를 특수 방법을 통해 약물을 이용하여 수축된 혈관을 확장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는 아직 전국 소수의 병원만 할 수 있으며, 경남지역에서는 저희 병원만이 활발하게 혈관 내 성형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Q4. 다행히도 최근에는 진단기계의 발달로 뇌동맥류 사전 진단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검사인가요?
A4. 뇌동맥류를 방치했을 경우 30대의 뇌동맥류 환자에서는 50%, 40대는 40%, 50대는 30%에서 뇌동맥류가 파열되므로 파열 전에 미리 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뇌동맥류 파열은 전조 증상이 없고, 일단 출혈이 발생되면 사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 심각한 후유증 때문에 엄청난 의료비용과 사회비용을 환자에게 지불됩니다. 따라서 사전에 발견하여 뇌출혈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뇌출혈 발생 빈도가 높은 40, 50대 이후에는 가능한 한 MRI 또는 CT을 이용한 정기적인 검사가 좋습니다. 특히, 40-50대 환자가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느낄 때는 주저 없이 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검사비용이 저렴하고 검사시간이 짧은 CTA라는 CT혈관 촬영이 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희 동강병원에서는 최근 개발된 64채널 MDCT를 도입하여, 뇌 검진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64채널 MDCT는 아직 국내 많이 보급되지 않은 기종으로, 0.5mm의 혈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을 받은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Q6. 끝으로 뇌동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 해 주세요.
A6. 무엇보다도 뇌동맥류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뇌동맥류 발병률이 높은 일본의 경우, 정기적인 뇌 검진을 통해 파열 전 수술을 하는, "예방적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파열 전 수술을 할 경우, 아무런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뇌혈관 외과 전문가들은 50세 이후 뇌 검진을 통해 파열 전 뇌동맥류를 찾아 수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1. 14(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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