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전립선 암 치료와 예방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9)
남성 전립선 암 치료와 예방

                                                                                                      동강병원 비뇨기과 박민영 과장

Q1. 전립선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먼저 어떤 치료부터 들어가게 되는 건가요?
A1. 만약 전립선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지 않은 국소전립선암의 경우 근치적인 치료법 즉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전이되었을 때에는 호르몬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최소 복부 절개 혹은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 시행되어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인 근치적 시술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완치가 불가능한 진행된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 의존적인 암세포들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어서 호르몬치료, 즉 남성호르몬을 제거 또는 억제하는 치료법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호르몬치료로 효과를 본 환자들도 시간이 경과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들로 인하여 일단의 호르몬치료로 효과를 보았다가 반응하지 않게 된 상태의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치료의 커다란 줄기는 제 2단계의 남성호르몬 억제요법, 여성호르몬 투여, 항암 약물요법, 동위원소 주입법, 면역 증강 약제의 투여 및 이들 치료법의 병합요법 등입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단계 즉,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단계의 치료방법의 효과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좋은 약제의 개발과 병합 치료방법의 연구 개발로 인하여 희망적인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전이성 전립선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등이 말기로 진행되어 전신에 전이될 때에는 주로 뼈로 전이되기 때문에 심한 뼈의 통증이 수반됩니다.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은 방사선 요법, 동위원소 주사요법, 진통제 투여가 있으며 이 방법들을 병합하여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Q2. 앞서 병의 정도나 상태에 따라 전립선’을 잘라낼 수 있다고 잠시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또 여러 가지 걱정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이후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는지 어떻습니까? ‘전립선암 수술’에 대해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A2. 수술 후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요실금 증상과 발기 부전을 들 수 있겠습니다. 사실 대부분 50대 이상에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불임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요실금 증상의 경우는 1-2달여 후에는 증상이 호전되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발기 부전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입장에서 보면, 우선은 근치적 적출에 의한 종양의 완전한 절제가 목적이므로 피할 수 없는 경우 발기를 관장하는 신경-혈관 다발속을 같이 제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 발기 부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피할 수 있는 경우라면 발기를 관장하는 신경-혈관 다발속을 보존하여 술후 발기가 가능한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종양의 완전한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 제한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3. 병원에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았을 경우 이후 관리가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A3. 수술 후 정기적으로 혈중 PSA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필요하다면 정기적인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골주사(Bone Scan) 등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술후에도 의료진의 진료를 계획대로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도 된장, 청국장, 두부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기고,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하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힌 상태로 섭취하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가능한 꾸준히 운동을 하며 금연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Q4. 전립선암’의 원인에서부터 치료까지 여러 말씀 해 주셨는데요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는 것일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 몇 가지만 짚어주시죠.
A4. 첫째,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등을 받는다. 둘째, 가족이나 친척 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다. 셋째, 된장, 청국장, 두부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긴다.  넷째,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다섯째,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 여섯째,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힌 상태로 섭취한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주 1회 세 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Q5. 마지막으로‘이것만큼은 꼭 명심 하세요’하는 당부의 말씀 있을까요?
A5.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혼동하는 경우가 흔히 있지만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완전히 다른 질환이라는 사실입니다. 환자분들을 진료시에 종종 두 질환을 같은 질환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전립선비대증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한다는 잘못된 의학 상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들을 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배뇨 곤란을 호소하게 되는 노인성, 퇴행성 질환인 반면 전립선암은 말 그대로 암, 즉 질환으로 인해 조기에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생명을 잃게 되는 악성종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시 10년 생존률이 80%이상으로 치료효과도 좋아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3. 24(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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