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의 전쟁 액취증/다한증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9)
땀과의 전쟁 액취증/다한증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1.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져도 얼굴과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시는 분들 계시죠, 왜 그런 것 일까요?
봄이 되면서 날씨가 따뜻해지게 되면 땀이 많은 사람의 경우 고민이 깊어집니다. 다한증은 한마디로 너무 많은(多) 땀(汗)이 나는 증상입니다. 다한증은 아포크린과 에크린 땀샘 중 에크린 땀샘의 활동 증가로 발생하게 되는데 자율신경 중 땀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이 신경의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에크린 땀샘을 지나치게 자극하여 땀이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신이 안정되어 있을 때 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증상이 심해지며 대체적으로 유전적 성향이 있지만 몸이 비만이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2. 전문시술이 아니더라도 쏟아지는 땀을 평상시에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다한증은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대인관계 시 발생되는 불편을 주는 일이 줄어듭니다.땀을 흘리고 난 뒤 바로 항균비누로 샤워를 하고 샤워 후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파우더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외출할 땐 탈취제를 비롯한 국소도포제를 뿌려주거나 발라주면 땀이 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평소 조이지 않는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빠른 옷을 입고 운동을 할 때는 땀이 과하게 배출되지 않도록 하루 30분 이내로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또 식생활 면에선 알코올 및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땀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좋으며 뜨거운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는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되도록 줄여야 합니다.

3. 평소 겨드랑이에서 악취가 나서 고민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액취증은 외적으로 보이지 않는 증상이지만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어 대인관계 형성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사춘기에는 대인 기피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사회 생활이나 인격 형성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등 환자의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액취증은 유전을 통해 자녀에게 전해지는 경우가 많아 부모 둘다 액취증인 경우에는 80% 정도에서 자녀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벼운 액취증은 자주 씻어주고 데오드란트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냄새를 없앨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암내가 나게 되기 때문에 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보려면 아포크린 땀샘을 없애주는 것이 궁극적인 치료법입니다.

4. 다한증, 액취증을 원천적으로 치료하려면 레이저 시술을 해야 하나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겨드랑이 다한증에 대한 수술로는 겨드랑이 피부를 절개하고 땀샘 제거수술을 시행하여 두고두고 길게 흉터가 남아 소매없는 옷을 입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피부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해져 젊은 여성들도 맘놓고 겨드랑이 다한증과 액취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포셋 땀샘 흡입술이 대표적인 시술법이며 이는 가느다란 관 형태의 금속관을 삽입하여 주변조직을 파괴시키지 않는 최소침습적인 방법입니다. 수술도 간단하고 통증도 적으며 특히 나중에 흉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편, 손바닥·발바닥 다한증과 안면다한증에는 보톡스를 이용하여 시술을 하게 되는데 땀샘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땀샘신경을 마비시키는 원리입니다.

5. 과거에 액취증 시술을 했다가 재발이 되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까?
재발과 흉터는 액취증 시술 후 가장 문제가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과거에 절개법이나 고주파절연침으로 시술한 경우 재발이 특히 많아 문제가 되고 있으며, 재발이 되지 않더라도 겨드랑이 부위의 흉터가 크게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액취증 수술 후에 냄새가 다시 나는 이유는 암내의 원인이 되는 땀샘을 철저히 없애지 못했거나, 남아 있는 땀샘이 처음에는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3~4개월 지나서 다시 활동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액취증 재수술의 경우 역시 리포셋 땀샘 흡입술로 남아있는 땀샘을 제거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생기는 흉터는 수술부위가 벌어져서 생기는 위축성반흔이 대부분이며 이외에도 비후성반흔이나 켈로이드, 큰 면포와 터널이나 가교 형태의 흉터 등인데 각각 수술적 제거 후 봉합 이외에도 레이저시술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3. 25(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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