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의료상식 / 소혈관 질환
작성자 울산의사회 (211.♡.21.173)

소혈관 질환

세계보건기구의 정의에 따르면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국소 신경학적 결손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뇌경색이다. 뇌경색의 종류는 혈전이 어디에서 생겨 어떻게 혈관을 막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중에서도 비교적 큰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이 대혈관 질환이고, 큰 대뇌동맥에서 직각으로 기시하여 뇌 실질내로 관통해 들어가는 심부 관통 동맥, 즉 가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이 소혈관 질환이다.

이들은 특징적인 병리학적 변화를 보이는데,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 지방 초자질성 변성, 섬유소성 괴사, 미세 동맥류등이 나타난다. 소혈관이 막혀 생기는 경우는 주로 뇌의 깊숙한 부위인 기저핵, 내포, 시상, 뇌교 등에 직경 2.0 cm 이하의 작은 뇌경색으로 나타나고 의식의 변화가 없이 운동기능 혹은 감각기능의 장애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임상증후군은 주로 순수운동장애, 순수감각장애, 서툰 손-구음장애, 운동실조성 편마비, 감각운동장애로 나타나고 대부분 예후가 양호하다. 소 혈관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다른 뇌경색과 같이 뇌 CT 혹은 뇌 MRI 촬영이 절대적이고, 흔히 동반되는 대혈관의 동맥경화증 등의 진단을 위해서 최근에는 자기공명 혈관조영술(MR angiography)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소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흡연등과 같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미리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미 뇌경색을 앓았던 환자의 경우 이차예방(재발방지)을 위해 항혈소판제 등을 복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06. 10. 2(월) 8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임.)



울산대학교병원 / 신경과 전문의 권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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