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자궁근종

                                                                                                        동강병원 산부인과 지경석과장


Q1. 지난주에 자궁근종의 수술법까지 알아봤는데요, 전문의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받았다면,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 수술 후 주의사항 / 재발 가능성 등 )
A1.수술 후 주의사항으로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볍게 평지를 걷는 운동이  권장됩니다. 개복술의 경우 6주정도 복강경술의 경우 2~3주 정도 안정하시고 일상생활로 복귀하시면 되겠습니다.
재발의 가능성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궁 근종 절제술의 경우를 들을 수 있고, 또한 자궁경부를 남기고 자궁만 절제하는 본체 절제술에서도 아주 드물게 근종의 재발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Q2. 여성이라면 모두가 자궁근종이나 다른 여성 질환에 주의해야 하겠지만, 특히나 더 주의 깊게 챙겨봐야 할 사람이 있을까요?
A2. 특히 중년여서에서 빈도가 높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여성 호르몬에 의존하는 종양이기 때문에 가임력이 있는 모든 여성에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종이 우연히 발견되면 통증이나 출혈양 등의 생리양상 변화를 체크하고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산부인과를 즉시 방문하시고, 증상이 없는 경우 초음파검사를 6개월에서 1년 마다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또한 다른 위험요소들로 비만, 임신, 고혈압, 감염, 흡연, 알코올, 카페인 등이 자궁근종을 부릅니다.

Q3. 자궁근종 외에 또 주의해야 할 여성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3. 자궁근종 외에 자궁 선근증과 자궁내막증이 있습니다.
자궁선근증은 정상적으로는 자궁내막에만 있어야 할 조직이 자궁 근층 내에서 발견되는 양성질환입니다. 자궁선근증은 수술중이나, 드물게는 자궁생검을 통해 조직검사에 의해서만 진단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유병률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여성에서 50%의 환자가 자궁근종이 있고, 11% 가량의 환자에 있어서는 자궁내막증이 있으며, 7%의 환자는 자궁내막 용종이 있습니다. 자궁선근증의 증상은 환자의 60% 정도에 있어서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하며, 주로 과다월경이나 부정 자궁 출혈입니다. 생리통은 자궁선근증 환자의 25%에서 나타나는 두 번째로 흔한 증상입니다. 진단 방법으로 골반초음파로도 자궁선근증을 알 수는 있지만 명확한 진단은 될 수 없으며, MRI와 같은 영상진단의 효용성도 아직은 확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궁선근증의 치료로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수술의 경우 자궁선근증의 부분만을 절제하기는 힘들므로 자궁선근증의 가장 확실한 치료는 자궁절제술이 방법입니다.

Q4.모든 여성의 적인 여성질환은 도대체 왜 나타나게 되는 건가요? (여성 질환의 원인 및 예방법)
A4.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부인과 질병은 현재까지 여성호르몬에 의존하는 내분비성 종양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가임력이 있는 한 양측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주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부인과적인 증세가 생기면 언제든지 산부인과를 방문 하셔야 합니다.

Q5.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5.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인식의 변화가 와서 임신 시 외에 산부인과 진찰을 받는 여성의 수가 늘었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여성이 적절한 검진이나 진료를 회피하여 병을 키워서 오는 예가 많습니다. 특히나 자궁경부암의 경우,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율을 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검진을 받지 못해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성관계의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은 1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직장이나 보험회사에서 혜택을 주는 건강검진이 있으면 본인들만 받지 마시고 자녀 중에 초경을 시작한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이 있으면 함께 검진을 통해 1년에서 2년 마다 초음파 검사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5. 26(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