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화상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27)
일광화상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일광화상의 원인은 단지 햇볕이 뜨거워서인가요?
A1. 태양빛은 광합성 작용 외에도 피부를 통해 비타민D 합성을 유도하거나 건선, 백반 등의 치료에도 이용되지만 반대로 심하게 쬐면 일광화상을 비롯해 기미 등 색소성 질환과 피부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해로운 점도 있습니다. 태양빛 중 자외선은 인체 피부에 광생물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광선으로 파장에 따라 자외선A, B, C로 나뉘며 이 중 피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B로서 색소침착은 물로 여러 피부질환을 유발합니다. 일광화상 역시 이러한 자외선B가 주원인이며 태양광선에 4~6시간 정도 노출될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생깁니다. 특히 여름철 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가장 많은 양의 자외선이 지상에 도달하므로 이 시간대에는 장시간의 피부 노출은 삼가해야 합니다.

Q2. 일광화상은 피부껍질이 벗겨지면 괜찮아 지나요? 더 심할 경우는 어떤 증상을 보입니까?
A2. 일광 화상은 주로 자외선B에 의한 것으로 여러 피부 증상을 유발합니다. 보통 태양 노출 뒤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피부의 발적으로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수포가 형성되고 얼굴과 사지에 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붉은색이 점차 사라지면서 수포가 없어진 뒤 피부 탈락이 일어나게 되나 때로는 오한, 발열, 오심 및 쇼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이러한 증상이 수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수포가 광범위하게 발생했거나 부종이 심한 경우, 특히 전신에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에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Q3. 일광화상이 경미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경미한 일광 화상을 입었을 경우 손쉽게 할 수 있는 국소 요법으로는 차가운 우유를 이용한 냉찜질, 찬물 찜질 등이 있으며, 인도메타신을 함유한 연고를 도포 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 예방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것이지만 불가피하게 장시간 일광에 노출될 경우 서서히 노출 시간을 늘려나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며 직업상 또는 여행 등의 이유로 일시적인 노출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수영장에서 땀이 많이 날 때는 반복적으로 일광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Q4. 선탠을 할 때 일광화상을 입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여름이면 건강하게 보이기 위해 선탠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선탠은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질환을 유발하고, 심하면 일광 화상이나 피부암 같은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탠을 할 때에 몸에 바르는 오일은 햇볕을 가리거나 일광화상을 예방하는 게 아니라 햇볕이 피부에 균일하게 투과되도록 하여 피부를 보기 좋게 태우는 것일 뿐이므로 선탠을 하기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오일보다 먼저 반드시 발라주어야 합니다. 선탠을 한 피부는 피부 각질층 수분이 증발되고 모세혈관이 확장돼 매우 예민한 상태이므로 5∼6일간 평소보다 약 1.5배 많은 수분을 섭취하고, 비타민C가 많은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Q5. 심한 일광화상일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5. 일광화상을 입었을 경우 외출 시에는 필히 긴소매의 옷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수시로 발라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일단 일광 화상을 입은 경우라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룰 수 없는 경우라면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집을 터트리면 상처를 통해 세균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물집은 절대로 터트리지 말아야 하며 화상부위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항염증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내복하거나 때로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연고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7. 29(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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