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코막힘과 콧물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환절기 코막힘과 콧물

                                                                                                    동강병원 이비인후과 곽동석 과장


Q1. 코가 자주 막히는 원인은 어떤 것이 있나요?
A1. 원인은 대개 코의 염증 등으로 코점막이 부어있는 경우(비염), 축농증(부비동염),물혹(폴립), 코중격(코안의 좌우를 나누는 연골과 뼈)이 한쪽으로 치우쳐있는 경우(비중격 만곡증), 종양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코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비염이며 염증으로 인해서 코의 점막이 붓고 콧물 같은 분비물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만성적으로 코가 막혀있는 원인으로 알레르기비염을 포함한 만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 코중격만곡증 등이 있으며, 소아의 경우는 코안의 염증뿐만 아니라 목과 코 사이에 있는 편도선(아데노이드)이 코막힘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갑상선 질환이나 혈압강하제와 같은 약물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들이 코막힘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혈관수축제를 장기간 코에 뿌리거나 먹는 경우 때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Q2.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심한 경우는 어떤 질병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A2. 전형적인 비염 증상으로 코감기(급성비염) 증상으로 올 수도 있으며 일 년 내내 혹은 매년 반복해서 환절기에 나타날 경우에는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 등의 알레르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급성비염인 경우에는 감기가 나아지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약물치료가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비염을 진단받았을 경우는 회피요법으로 원인물질을 피하고, 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와 국소스테로이드 분무제가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코막힘에 대하여 수술이나 면역요법을 하기도 합니다.

Q3. 위와 반대로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A3.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의 주된 증상입니다. 부비동이란 우리 얼굴의 양쪽 볼과 이마 등에 위치하며 정상적으로 공기가 들어있는 공간입니다. 대개 감기 후에 발생하며 급성일 경우는 누런 코와 함께 열, 안면과 눈 주위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합병증이 발생하면 눈 주위가 붓고 시력 저하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심각한 합병증 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증상이 3개월 이상 된 것으로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방법으로 10여 년 전부터 대개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적용됩니다. 수술 전 내시경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이 필요합니다.

Q4. 코 안에 물혹이 생기는 경우 어떻게 치료하나요?
A4. 물혹은 코 안에 발생하는 폴립으로 코버섯이라고도 하며 껍질을 벗긴 포도알 모양으로 만성부비동염과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물혹 자체만으로 코막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어떤 경우는 만성 부비동염의 가장 주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도 많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혹은 증상의 정도, 합병증 유무 혹은 가능성에 따라 치료의 시기나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부비동염 수술 시 함께 제거하며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으며 재발율도 20-30%정도입니다.

Q5. 후각장애의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5. 원인으로 감기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두부외상, 비염, 부비동염, 코안의 물혹이나 종양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 여러 가지 약물과 독성물질, 당뇨, 만성신부전, 간경화 같은 만성 전신적인 질환이 있는 사람도 냄새를 잘 맡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후각장애는 간단한 후각인지검사를 통해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환자에 따라 더 세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물혹이나 축농증이 원인인 전도성 후각장애는 수술이나 스테로이드제의 분무 혹은 경구복용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장애에는 감기 후에 발생한 경우나 외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 비타민제, 아연제제 등을 써보지만 그 효과는 확실하지 않으며 치료방법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Q6. 목 뒤로 무언가가 넘어가는 느낌을 받는 증상이 있을 경우 어떻게 치료하면 될까요?
A6. 코 뒤를 통하여 무언가가 넘어가는 느낌이 있고 가래가 많은 경우 코분비물이 비인두를 통하여 넘어가는 것입니다. 축농증(부비동염)과 비염의 경우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코의 앞쪽으로 콧물이 나는 것처럼 코분비물이 후방으로 흘러 인두 쪽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분비물의 색깔, 코점막의 상태, 비강 내 분비물의 확인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침에 비인두의 이물감만을 호소하는 경우는 비인두부의 건조증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혈관수축제의 남용, 코수술 후, 또는 노인에서 간혹 발생하는 위축성 비염 등에서 상기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후비루는 종종 인후두부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염이 없이도 편도와 주위조직이 부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물감을 동반하게 되며 후비루를 치료하면 이러한 증상이 없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9. 29(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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