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감기로 불리는 장미색 비강진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피부감기로 불리는 장미색 비강진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가을철 많이 발생한다는 장미색 비강진이란 무엇인가요?
A1.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감기가 많이 생기는데, 감기를 앓고 난 뒤 몇 일 내지 몇 주일 내에 피부 발진이 생기면 감기로 인한 피부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장미색 비강진으로 이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주로 10세에서 35세 사이의 연령층에 가장 잘 생기며 몸통과 팔, 허벅지에 하나의 반점으로 시작하여 온몸에 발생하며  수주 내지 수개월을 지속합니다. 장미색 비강진의 경우 흉터가 생기지는 않지만 피부색이 짙은 사람일수록 검은 색소가 오래 남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Q2. 장미색 비강진의 증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A2. 장미색 비강진은 처음에는 큼직한 붉은 반점 하나가 가슴이나 등에 생기게 됩니다. 대개 버짐이 낀 것같이 보이는데 이를 원발진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진균증으로 생각하고 무좀약을 바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곰팡이에 의한 피부질환이 아니므로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원발진이 생긴 후 1,2주 내에 여러 개의 작고 빨간 반점이 주로 몸통에 생기고, 팔다리에도 생길 수 있지만 목이나 얼굴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생기는 반점들은 대개 원발진보다는 작으며 역시 곰팡이에 의한 백선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이러한 피부발진은 점차 소실되어서 대개 6주에서 8주 이내에 사라지지만 간혹 그 보다 훨씬 오래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Q3. 장미색 비강진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3. 장미색 비강진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발병 1~2주 전에 직경 2~6센티의 한 개의 원발반(Herald patch) 이 생기는 것과 증상이 한 번으로 그치고, 몸살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아 바이러스가 원인일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미색 비강진의 예방법은 외출 뒤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발병 후에는 심한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목욕할 때 자극을 주면 주변으로 퍼질 수 있으므로 가벼운 샤워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장미색 비강진이 의심될 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야 하나요?
A4. 장미색 비강진의 경우 피부과전문의가 보면 대체로 쉽게 진단이 되지만, 발진의 모양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진단이 다소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발진의 수와 분포도 다양하게 나타나며, 모양으로 보면 곰팡이에 의한 피부진균증과 비슷하게 보이고, 건선과 구별하기 어렵거나 약에 의한 발진과 혼동될 수도 있습니다.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피검사나 곰팡이 검사, 또는 피부조직검사를 요하게 되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과전문의에 의한 진단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Q5.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5. 장미색비강진의 치료는 바르는 약으로만 할 수도 있고, 가려운 경우에는 먹는 약도 쓰게 됩니다. 피부과에서는 가려움증이 심하면 대증 요법으로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거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광화학 요법 또는 광선 치료도 효과적인데 이러한 치료를 받으면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장미색 비강진이 전신적으로 생겨서 놀라기 쉽지만, 결코 위험한 병이 아니며 대체적으로 가볍게 지나가고, 심한 경우에도 적절히 치료하면 금방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10. 7(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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