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의료상식 / 환경 유발성 난청
작성자 울산의사회 (61.♡.156.126)

환경 유발성 난청은 넓은 의미에서는 다양한 소음원(사업장, 생활환경, 충격음), 사업장 유해물질인 유기용제(벤젠, 톨루엔 등)와 중금속(비소, 수은, 납 등), 약물(항생제, 항암제, 이뇨제 등), 외상 등에 의한 난청을 의미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소음에 의한 난청인데, 청각 기관의 파괴에 의해 영구적 청력의 손실이 일어나며 소리가 높을수록, 클수록, 오래 노출될수록 난청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난청을 유발하는 소리의 강도는 85 데시벨 이상일 경우이지만 그 이하에서도 발생이 가능하며 난청은 소음 단독 원인보다는 다른 원인이 같이 있을 때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생활 주변에는 도로, 철도, 항공과 같은 교통수단, 산업체, 건축현장, 인근주민에 의한 소음이 늘 존재하며, 환기장치, 사무기기, 가전제품 등과 같은 실내 장치도 소음의 발생원이 되고 있습니다. 소음은 청력 장해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정신 건강 문제, 출산율 저하, 신생아 난청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생활상의 피해로는 대화 방해, 수면 방해, 불쾌감, 일상 업무의 수행에 지장을 미칠 수 있으며, 사회적인 피해로는 이웃간 불화, 사회분쟁, 사회경제적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생활환경에서 유발되는 청력손상의 원인들로는 어린이들의 경우 고 소음을 내는 장난감, 청소년의 경우 시끄러운 환경에서 MP3나 카셋트 이용시 이어폰 사용, 성인에서는 노래방, 과도한 핸드폰의 사용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난청이 시작되더라도 대부분은 환자 스스로 청력의 저하를 느끼지 못하므로 소음의 위험을 깨닫지 못해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됩니다. 초기 증상은 귀가 꽉 차있는 듯한 느낌, 압력이 있는 듯한 불투명한 느낌, 말하는 것이 멀리 떨어진 것 같고 싸여있는 듯하고, 조용한 곳에 있을 때 종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수분-수일 이내에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없어지면 귀가 정상으로 회복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소음 노출이 반복되어 내이의 많은 감각세포가 파괴가 되면서 난청이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난청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소음의 노출을 최소화하며, 장기간 소음에 노출될 것 같으면 귀마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 음악감상이나 어학공부를 위한 이어폰 사용을 삼가하고, 고소음이 발생하는 동력용 놀이기구의 취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난청은 발생 후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청력을 점검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청력 손실이 있는 것으로 의심이 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셔서 원인에 대한 검사 및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력 검사는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에 하는 것이 좋고, 난청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매년 청력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07. 3. 1(목) 11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임.)

울산대학교병원 / 산업의학과 전문의 이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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