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하여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하여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김연선 과장


Q1. 부갑상성 기능항진증이란 무엇이죠?
A1. 이 병은 빈도가 낮아서 처음 들어보시는 분이 많을 건데요.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칼슘 흡수에 필요한 부갑상선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피 속의 칼슘을 높이게 되는 질환입니다. 그 중 부갑상선 자체가 원인이 되는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과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 결국 부갑상선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나누어 지게 되는데요. 오늘은 부갑상선에서 비정상적으로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는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Q2. 먼저 부갑상선위치와 하는 일?
A2. 위치는 갑상선 밑에 있으며 한쪽에 각각 2개씩 총 4개가 있지만 개수는 더 적을 수도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크기는 5mm이하로 굉장히 작지만 우리 몸의 칼슘과 인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시키는 부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Q3. 부갑상선호르몬의 역할은?
A3. 이 호르몬은 여러분의 피에서 칼슘과인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소변에서 칼슘을 흡수하여 소변으로 칼슘이 덜 빠져나가도록 하고, 인의 재흡수를 감소시키고, 뼈에서는 칼슘이 밖으로 빠져나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D생산을 증가시켜서 장을 통해 칼슘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Q4.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원인은?
A4. 원인으로는 선종, 증식증, 암에 의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전체 환자의 90%정도가 선종이라 불리는 양성종양으로 인한 것이며 대부분 부갑상선 한 개만이 선종으로 발달이 됩니다. 이 종양이 부갑상선 호르몬을 과잉 생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6% 정도에서는 4개의 부갑상선이 모두 커지는 부갑상선 증식증에 의해 발생하고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아주 드물게 1% 정도에서는 암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전적 원인에 의해 오는 경우도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Q5. 증상?
A5. 임상적 증상은 매우 비특이적이며 다른 여러 질환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각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에는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거의 대부분에서 피검사를 통해 칼슘을 측정하므로 우연히 건강 검진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항상 피곤하게 느껴지거나 골다공증 및 골절, 근육이나 뼈 혹은 허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그 외 다음다뇨증, 야뇨증, 신장결석, 인해 혈뇨, 변비, 가려움증, 우울증, 혹은 기억력 감퇴, 위 십이지장궤양, 통풍, 췌장염, 고혈압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증상이 굉장히 다양하고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Q6. 진단은?
A6.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피검사를 통해 혈중 칼슘과 부갑상선 호르몬의 증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외 소변검사를 통하여 소변 칼슘의 상승, 소변 인의 상승, 피 속의 인의 정상 또는 저하를 확인합니다.

Q7. 수술 전 검사는?
A7. 수술 전 검사를 하는 이유는 정확한 수술 범위 및 방법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검사로서는 초음파 검사, 핵의학mibi 스캔, CT, MRI 등을 통해 영상 진단을 할 수 있는데 이 중 초음파와 핵의학적 검사를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Q8. 약물적 치료가 가능하나요?
A8. 증상이 없을 경우나 심하지 않을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뼈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가를 확인하여야 하며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Q9.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가요?
A9. 가장 좋은 치료법은 커진 부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이 됩니다. 수술을 하면 95%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과적 치료의 기준으로는 혈중 칼슘치가 높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고칼슘 혈중의 병력이 있던 경우, 신기능이 저하되거나, 신결석이 발견된 경우, 24시간 소변내 칼슘배설량이 증가된 경우 골밀도 검사상 골량이 감소된 경우, 50세 미만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경우에 수술요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여러 모호한 증상들로 인해 환자분들이 받는 고통이 상당히 크므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비특이적 증상이 있는 경우도 사실 수술이 필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12. 24(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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