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싫은 쥐젖의 치료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84)
보기싫은 쥐젖의 치료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도기승 과장


Q1. 쥐젖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A1. 중년 이상이 되면 많은 분들이 목에 아주 작은 혹 같은 것이 자잘하게 무수히 돋는데, 이를 ‘쥐젖’이라고 합니다. 아프지도 않고 눈에 잘 띄지도 않으나 그저 무심코 지내다 보면 나중에는 수십 개에서 심지어는 수백 개가 넘게 늘어나게 됩니다. 쥐젖은 교원섬유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일종의 종양으로, 10~20개 정도 다발성으로 발생하며 피부색과 동일한 것이 가장 흔하지만 붉은 색이나 갈색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눈이나 목 주위,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잘 생기며 지름 1~3㎜ 크기로 여러 개가 한꺼번에 돋아나며 점점 더 커져 때로는 팥알만 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대로 두면 다른 부위로 퍼져 쥐젖 투성이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Q2. 쥐젖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A2. 쥐젖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만 비교적 살이 찌거나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한 경우 크기와 숫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또, 폐경기 여성이나 중년 이후에 잘 생기므로 피부노화의 일종으로 보기도 합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쥐젖이 생겼다고 건강상 문제가 되는것은 아니며 아프거나 가렵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외모상 으로 신경이 쓰이고 시간이 조금 흐르면 주위 피부로 퍼져 화장을 해도 가려지지 않고 매우 지저분해 보이게 됩니다. 지름 1㎜도 안 되는 작은 것이 흔하지만 때로는 유경성 섬유종이라고 지름이 수㎝ 되는 큰 것도 생길 수 있습니다.

Q3. 찜질방 등에서 실로 쥐젖을 제거하던데 좋지않은 방법인가요?
A3. 최근에 찜질방이나 사우나, 피부관리실 등 에서 쥐젖을 손톱깎기나 실을 이용해 떼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제거가 되기는커녕 결국 크기가 오히려 더 커지거나 세균 감염 등에 의해 염증이 유발돼 고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정상적으로 마취연고를 바른 뒤 소독된 의료용 가위나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이나 손톱깍기 등으로 쥐젖을 제거하므로 소독이 되지 않은 도구를 여러 사람에게 돌려서 쓸 가능성이 높으며 세균감염에 대한 대책이 없어 제거한 부분이 덧나거나 심각한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이 큽니다.

Q4. 비립종이라는 질환과 많이 헷갈리던데요. 어떻게 구분하나요?
A4. 쥐젖과 헷갈리기 쉬운 피부 질환으로 한관종이나 비립종이 있습니다. 한관종은 땀샘의 구조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살색 혹은 황색 돌기가 돋습니다. 눈꺼풀에 주로 생기지만 목 가슴 겨드랑이 배 성기 등에도 발생합니다. 비립종은 털이 나오는 모낭에서 돋는 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보통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생기지만, 특히 30∼40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이들의 경우 잦은피부 박피나 필링 화장품의 남용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Q5. 쥐젖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5. 과거에는 전기 소작술이나 국소마취 후 외과적 제거 수술을 통해 쥐젖을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마취 연고를 바른 후 이산화탄소레이저 등의 레이저를 사용하여 정상피부에는 자극을 주지않고 쥐젖 부위만 골라 제거해주면 됩니다. 한번 치료하면 쥐젖은 감쪽같이 없어지게 되고 시술 후 치료부위에 딱지가 앉지만 1주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 떨어지고 약간 핑크 빛이 도는 자국만 남습니다. 이 자국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피부색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색소 침착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9. 2. 24.(화)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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