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84)
뇌졸중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권순찬 과장
 

Q1. 뇌졸중에 대하여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인생의 멋을 알고 자신의 생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기인 중년 및 노년기에 뇌기능이 느닷없이 정지(한자로, 卒)해버려 그러한 상태가 하염없이 지속된다(한자로 中)는 뇌졸중은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무서운 질환입니다. 최근 평균수명의 연장 및 의학의 발달로 중년 및 노령인구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은 가장 두려운 병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뇌졸중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가져와 이들 환자들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대한신경외과학회 산하 뇌혈관외과학회 소속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느낀 가장 안타까운 점은 뇌졸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적절한 위험인자를 조절하지 못한 채 뇌졸중이 발병하여 적절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놓침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맞는 환자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입니다. 뇌졸중(중풍)을 비롯한 뇌혈관 질환은 알면 두렵지 않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비롯되는 병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피가 통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흔히 뇌경색 이라고 합니다.)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출혈성 뇌졸중의 빈도가 다른 나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았었는데,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허혈성 뇌졸중의 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Q2. 그렇다면, 뇌졸중의 위험인자 및 예방 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2.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 협심증 등의 심장 질환, 흡연, 뇌졸중 호발 가족력, 이전의 뇌졸중의 과거력 및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위험인자로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대한 뇌혈관외과가 추천하는 뇌혈관 예방 수칙을 살펴보면 추운 날씨에 외출을 삼간다, 혈압을 철저히 관리한다, 금연한다, 금주한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운동을 습관화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갖고 있는 사람은 40세 이후부터, 그렇지 않은 사람은 50세 이후부터 뇌혈관 질환 관련 뇌 건강 검진을 받는다. 등입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well-being 생활 습관들이 뇌혈관 예방의 수칙들 입니다.

Q3. 뇌졸중의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3. 뇌졸중의 치료는 각각의 허혈성 또는 출혈성 병변에 따라 혈전 용해제 등의 약물치료, 개두술을 통한 두개강 감압술 및 이상 혈관에 대한 직접적 수술적 치료 등의 전통적 치료 방법과 함께,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뇌혈관 내 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대형 병원 및 뇌졸중 전문병원 등에서는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하나의 팀으로 유기적인 협조 체제 하에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치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Q4. 신경외과 수술, 특히 뇌수술하면 일반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거나, 매우 두려움을 느끼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현재 신경외과는 다른 어떤 의학 분야보다도 급격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 진단 장비뿐만 아니라 수술 미세 현미경, 초고속 드릴, 첨단 네비게이터 시스템 등 수술 기구 분야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도 잠시 말씀드린 뇌 혈관내 수술이나, 뇌시경 등을 통한 최소 침습 수술 등은 과거 개두술의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뇌수술 한번 하면 후유증이 많이 남아 사람 구실을 못하는 일은 매우 줄어들고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뇌졸중에 대한 당부하실 말씀은?
A5. 이미 언급하였습니다만, 평소 금연, 규칙적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및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등의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일단 뇌졸중이 의심되면 가급적 빨리, 최단 시간 내에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기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뇌졸중은 발생 초기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무서운 병이기는 합니다만, 발병 초기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시작된다면 최소한의 후유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본 자료는 2009. 3. 11 (수)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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