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방암의 치료와 예방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84)
여성 유방암의 치료와 예방


                                                                                                            동강병원 외과 황승욱 과장


Q1. 여성 유방암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A1. 여성 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는지는 못하였지만, 에스트로젠이나 프로제스테론 같은 여성호르몬, 유전적 요인과 유방암의 가족력, 나이, 방사선 노출, 음주, 식이요인, 과체중등이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은 유방의 생성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방암의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방암이 여성에서 발병된다는 점과 14세 이전의 이른 초경과 55세이후의 늦은 폐경, 출산력과 모유수유 경험이 없는 여성, 폐경 후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경우 암발생 위험율이 높은데 이는 모두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과 관련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증거입니다. 유방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전인자에는 BRCA1과 BRCA2가 있는데, 전체 유방암 환자 중 5∼10% 정도에서 이러한 유전인자의 변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암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유방암은 나이가 많아 질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이 가장 호발하는 연령은 40대이고, 다음으로 50대, 60대, 70대, 30대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Q2. 우리나라의 여성 유방암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2.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996년 3801명이던 유방암 환자가 2006년에는 11275명으로 발생률이 해마다 10%씩 증가하여 10년 사이 환자수가 3배나 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유방암 증가율 0.5%에 비해 20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유방암 증가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조기 및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유방암의 발견이 증가한 것이며, 이외의 원인으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서구화된 식생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의 노출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Q3. 그렇다면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유방암 자가 검진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여성분들이 유방암 자가 검진할 시기는 여성호르몬 영향이 적은 월경이 끝난 후 3-5일 뒤, 폐경 여성의 경우는 매월 기억하기 좋은 날짜에 매달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거울에 비추어 자신의 유방의 형태를 관찰하고, 한 손을 머리위로 올린 후 다른 한 손을 이용하여 가운데 세 손가락을 끝 바닥을 이용하여 유방을 촉진합니다. 촉진은 가슴뿐만 아니라 겨드랑이까지 유방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비비듯이 바깥쪽부터 원형을 그리면서 유두를 향하여 실시합니다. 특히 샤워 중 가슴에 비누칠을 하고 검사하면 피부를 부드럽게 만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유방 자가 검진을 할 때는 멍울, 통증, 유두분비,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와 같은 사항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합니다. 본인의 촉진만으로는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없다면 유방클리닉의 전문의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유방암 검진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30세 이상에서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실시하며, 35세 이상에서는 매월 자가 검진과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을 받고, 40세 이상의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 및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및 유방 촬영술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며 그리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4. 여성들이 스스로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자각 증상은 무엇인가요?
A4. 유방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체로 증상이 없습니다. 유방암이 생긴 위치나 깊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암이 만져질 정도가 되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덩어리 혹은 멍울이 만져져도 아프지 않아 방치하거나 병원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치료의 적기를 놓쳐 안타까워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유방암은 대부분이 유방에 통증이 없는 유방 종괴로 내원하게 됩니다. 그 외 유두분비가 있거나,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 질 때,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가 있을 때 유방암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근래에는 조기 검진이 널리 시행되어 증상 없이 유방촬영이나 초음파 검사의 이상으로 진단되는 환자가 2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유방의 통증은 유방암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으며 대게는 호르몬 변화나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거나 과도하게 동물성 지방을 섭취 등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5. 병원에서 유방 촬영상의 치밀 혹은 조밀 유방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무슨 뜻인가요?
A5. 네 유방에 섬유질이 많아서 유방 촬영 시 흰색 음영이 유방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유방내 이상여부를 유방촬영만으로는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경우 유방초음파를 보충 실시하여 이상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들 초음파 검사가 유방촬영술보다 우수한 검사여서 초음파 검사를 하면 유방촬영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검사는 상호보완적인 검사로 석회화와 같이 초음파보다 유방촬영술에서 더욱 잘 보이는 병변이 있고, 유방촬영술에서 의심되는 부위를 초음파에서 더욱 자세히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Q6. 여성분들이 병원에 방문하면 유방암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나요?
A6. 유방암이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찰과 유방 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시행하게 되며, 의심부위에 세포를 조사하는 세침흡인 세포검사나 조직을 채취하는 중앙부 침생검이나 진공 흡인 조직 생검을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진찰이나 영상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나 세포나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단되지 않을 경우 의심되는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여 암의 여부를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3. 30 (월)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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