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의 증상과 치료법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84)
액취증의 증상과 치료법


                                                                                                          울산고운세상피부과 허준 원장


Q1. 액취증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해주세요.
A1. 보통 외국인이 지나갈 때 나는 특유의 냄새를 암내라고 부르는데, 이를액취증이라 합니다. 흑인들의 경우는 대부분 액취증을 가지고 있고 백인의 70~80%가 액취증을 가지고 있어 서양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에반해 동양인은 10%정도가 액취증의 증상을 가지고 있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질환입니다. 물론 누구나 사람마다 특유의 체취가 있기 마련이지만 주변에서 액취증으로 인해 불쾌감을 가질 경우 이는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주로 남자보다 여자가 약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기능적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은 아니나 심한 악취로 인해 대인관계 시 위축감을 가지게 되며 그로 인해 사회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Q2. 냄새가 날 경우 무조건 액취증으로 의심해야 할까요?
A2. 액취증은 겨드랑이에 난 털에 곰팡이가 생기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땀은 원래 냄새가 없지만 아포크린 땀샘에서 땀이 나면서 발생하는 글라이코겐이란 물질이 몸 밖으로 나올 때 세균과 반응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고, 이런 화학반응의 결과로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곰팡이가 겨드랑이에 기생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깨끗이 닦아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한 곰팡이균은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데 만약, 겨드랑이에서 악취가 난다면 자신의 양쪽 겨드랑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겨드랑이 털에 때처럼 보이는 누런 곰팡이가 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액취증으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3. 액취증은 유전의 영향도 심하게 받을 수 있나요?
A3. 통계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인구의 약 5%가 액취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점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액취증은 유전적 경향이 크게 보이는데, 만약 부모 중 한 사람이 액취증이라면 자녀의 50%에서 액취증이 생기며 부모 둘 다 액취증이면 자녀의 80%에서 액취증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20%에서는 전혀 가족력이 없으며 액취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성인 남녀 100명 중 1~2명 이상은 액취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청소년기 아포크라인선이 초경, 발모 등의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Q4.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다한증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A4. 일반적으로 액취증과 다한증을 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한증은 아포크린 샘과 에크린 샘 중 에크린 샘의 활동 증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아포크린 샘의 활동 증가가 원인인 액취증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러므로 자율 신경 중 땀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신경의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에크린 샘을 지나치게 자극해 땀이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신이 안정돼 있을 때 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증상이 심해지는데 대체로 유전적 성향이 있지만 비만이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액취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체온이 오르지 않아도 특정 상황에서 땀 분비가 많아지는 다한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다한증과 액취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5. 액취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4. 과거에는 땀샘이 있는 피부자체를 잘라내고 수술하거나 절개법을 이용해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이 많이 쓰였지만 수술 후 10일 정도는 상처가 아물 때까지 거즈와 붕대로 팔을 움직이지 않고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2주는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 있다는문제점과 흉터가 크게 남는다는 단점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흡입 및 고주파를 이용한 ‘리포셋’수술을 많이 하게 되는데, 피부에 1cm 미만의 최소절개를 통하여 수술이 가능합니다. 겨드랑이 부위에 작은 구멍을 하나 내지 두 개 정도 뚫어서 모낭이 위치한 진피 부위를 흡입식으로 제거하며 액취증과 다한증의 원인이 되는 땀샘들이 없어지고 더불어 많은 수의 모낭도 함께 없어져 겨드랑이 부분이 제모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4. 14 (화)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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