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의 모든 것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84)
제모의 모든 것


                                                                                                        울산고운세상피부과 도기승 과장


Q1.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모크림은 부작용이 없나요?
A1. 제모크림의 원리는설파이드나 글리콜레이트 등의 화학성분으로 털을 녹이는 것입니다. 이 화학성분은 털의 주성분인 케라틴을 녹이는 역할을 하지만 피부 각질층도 부드러운 케라틴으로 구성돼있어 피부 각질층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민감성피부, 아토피, 건선 등 알레르기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피부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피부에는 피부상구균 등 세균이 살고 있는데 제모크림 등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된 경우 유해한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피부염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 때 균이 털이 난 구멍으로 들어가면 모낭염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Q2. 제모크림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은 뭔가요?
A2. 제모크림은 피부 바깥으로 자라난 털을 녹여 없애는 것으로 모근까지 뽑아내는 왁스와 달리 털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 번에 털을 제거하기 위해 제모크림을 바른 후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모 후 털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1~2회 이상 제모를 하게 되면 자극성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제모크림을 사용하기 전에는 제모할 부위를 청결하게 한 후 제모크림을 바르되 설명서에 나온 시간을 지켜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제모 후 염증이 생겼을 경우 차가운 생리 식염수를 거즈에 적셔 씻어주고 냉찜질을 한 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정확한 의사의 처방이 없이 약을 바르는 것은 삼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제모크림 외에 사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3. 가정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일회적 제모로는 제모 크림 외에도 왁스나 면도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왁스는 끈끈한 물질을 제모 할 부분에 바르고 굳은 후에 뜯어내는 것으로 지속력이 1달 정도로 길어 제모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리적인 힘으로 털의 모근까지 뽑아내므로 제모 크림보다는 자극이 심해 모낭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뜨겁게 데워서 써야 하는 왁스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족집게로 털을 뽑는 경우에도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면도기를 이용한 제모 또한 칼에 의한 상처로 흉터가 생길 수 있으며 모낭에 염증을 야기할수 있습니다. 면도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면도날이 너무 피부를 닿게 하지 않고 털이 누워있는 반대 방향으로 털을 제거해 모근 뿌리까지 한꺼번에 제거 되도록 해야합니다.

Q4. 최근에 피부과에서 많이 하는 영구제모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4. 영구제모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일시 제모와 달리 해당 부위의 털이 평생 자라지 않도록 하는 시술입니다. 털은 생장기, 휴지기, 퇴행기의 싸이클을 거치는데 제모시술 당시 휴지기 상태에 있던 털들은 시술의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수차례의 시술과정을 거쳐야 하며 시술부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통상 4~6주 간격의 5회 시술과정을 거쳐야 영구적으로 털이 제거됩니다. 영구제모는 털의 색을 나타내는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특수한 파장을 이용하여 모낭 자체를 파괴함으로써 털이 나지 않게 하는 시술법입니다. 따라서 레이저 장비, 레이저를 쬐이는 시간, 환자의 피부상태, 털의 상태 등이 영구제모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Q5. 여름에 효과를 보려면 봄에 제모를 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A5. 일반적으로 영구제모술이 적합한 시기는 생장기 털이 5mm 정도 자랐을 때이며 첫 시술을 받은 후 평균 4~8주 정도가 가장 적합한 제모 싸이클 입니다. 겨드랑이나 팔, 다리 털은 5회 정도 치료하면 대부분의 털이 제거되며 시술이 거듭될수록 털의 개수와 굵기가 줄어들게 됩니다. 대부분 직접적인 노출이 시작되는 계절이 찾아와야 비로소 제모시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제모가 완전히 끝나 반영구적인 효과를 보려면 4~5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여름철 노출에 대비한다면 지금부터 미리 제모를 받아야 합니다.




(※ 본 자료는 2009. 5. 12(화)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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