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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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김병규 과장


Q1. 지난주에 이어 대장암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얼른 검사를 받아봐야 할 텐데요. 대장암의 진단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A1. 대장암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대변 잠혈 반응검사, 직장수지검사, 대장내시경, 대장조영술, 가상 대장내시경이 있습니다. 대변 잠혈 반응검사는 대변을 채취해서 암에서 나온 피가 섞여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등에서 선별검사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용종이나 조기 대장암을 찾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검사가 양성으로 나온 경우,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 검사를 해야 합니다. 직장수지검사는 의사가 환자의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진찰할 당시 바로 검사가 가능하지만, 손가락이 닿는 부위까지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전체를 검사 할 수는 없습니다. 대장내시경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대장 세척액으로 장을 비운 후에 검사를 하게 되는데, 육안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조직검사를 시행해서 확진까지 하게 됩니다. 또한 대장암의 전단계인 용종이 있는 경우, 대부분 바로 제거까지 할 수 있습니다. 대장조영술은 조영제를 항문을 통해 주입한 후에 X-선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이상 소견이 있을 때에 다시 대장 내시경을 하게 됩니다. 가상 대장내시경은 최근에 나온 것으로 컴퓨터 단층촬영 즉 CT를 이용해서, 대장암이나 용종들을 발견하는 검사법입니다. 정확도는 비교적 높으나 방사능 노출이 있으며, 최신기종의 CT가 필요하고, 이상이 있을 때에는 대장내시경을 다시 해야 합니다.

Q2. 대장 내시경 할 때 아프지는 않나요? 
A2. 네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능숙한 의사의 경우 대부분 큰 통증 없이 검사가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검사받는 분이 예전에 복부 수술을 받은 경우나, 대장구조가 길고 구불구불한 경우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수면내시경이 보급되어 보다 편안하게 내시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면내시경에서 사용하는 진정제는 수면작용과 기억상실을 유도해서,내시경검사의 고통과 두려움을 없앱니다. 대부분 30분에서 1시간내에 깨게 되지만, 검사 당일에는 운전, 기계 조작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 없이 잘 진행 된 검사 후에도 검사 도중 주입한 공기 때문에, 복부 팽만 등의 불쾌감과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 곧 좋아집니다.

Q3. 선생님, 그렇다면 대장암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환자입장에서는 무엇보다‘이 병이 나을 수 있는 건지’이 문제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A3. 암이 진행된 정도 즉 병기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대장은 대변과 맞닿는 부위인 점막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점막하층, 대장근육층, 장막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대장암 세포가 점막이나 점막하층 일부분에만 있고, 암전파 통로인 림프절에 전이가 없을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술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보다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보통 아시는 것 처럼 배를 절개해서 암이 생긴 부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배의 일부분만 절개해서 암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항암 화학치료는 수술 후 재발 방지 목적이나 수술을 할 수 없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수술 전에 시행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주로 직장암에서 수술 전이나 후에 보조적으로 이용됩니다. 진행된 대장암 특히 직장암의 경우는 환자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의 선택이 다양하므로, 담당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조기 대장암 경우, 5년 생존율 즉 완치율이 95%에 달합니다. 대부분 완치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다 진행된 경우에도 적극적인 치료들 통해서 완치율을 많이 높일 수 있습니다. 

Q4. 여러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내시경적 절제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죠.
A4.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암세포가 대장점막이나 점막하층 일부분에만 있고, 림프절 전이 소견이 없는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크기가 작을 때에는 혹 밑에 용액을 주입하고서, 올가미를 감아 혹 즉 암을 떼어냅니다. 혹이 보다 큰 경우는 점막하 박리법이라는 방법을 씁니다. 먼저 암주위를 전기칼을 써서 절개한 후에 밑 부분을 도려내는 방법입니다. 이런 내시경적 절제술은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복부에 흉터도 없을 뿐더러. 입원기간도 짧습니다.

Q5. 대장암을 일상생활에서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A5. 아직까지 완벽하게 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이 잘 생기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은 있습니다. 육류 등의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을 하지 않고 금연해야겠고, 또한 적당한 운동도 중요하며, 칼슘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런 생활습관과 더불어서 정기적 대장암 검진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의 단계를 거쳐 암에 이르기 때문에, 대장용종을 미리 제거한다면 대장암의 발생을 아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6. 29 (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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