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질환과 예방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160)
환절기 유행하는 소아질환과 예방에 대하여



                                                                                        - 울산광역시의사회 주효섭소아과 주효섭




Q1. 안녕하세요? 요즈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고 낮에는 더운 날씨 탓에 감기가 걸리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A1. 예. 여름을 뒤로하고 이제 가을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 처럼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바람이 불면서 오늘만 해도 최저기온이 10˚까지 내려가고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서 20˚ 까지 올라가면서 일교차가 10˚ 나 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면역이 약하고 체온관리가 잘 안되는 유ㆍ소아 어린이 들이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에 걸려서 병원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Q2. 그러면 여러가지 호흡기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A2. 예. 가장 많은 것이 바이러스 상기도 질환이고, 여기에는 코감기ㆍ목감기ㆍ 기침감기 등이 있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조금 더 진행된 바이러스 기관지염 즉 하기도 염증질환이 되겠습니다. 이와함께 요즈음에는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이 급증하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즉, 알레르기 결막염ㆍ알레르기 비염ㆍ기관지 천식 등의 질환들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Q3. 환절기때는 왜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들의 환자가 급증을 하고, 문제가 됩니까?
A3. 예. 계절이 바뀌면서 기온환경의 빠른 변화에 비해 우리 몸은 그 적응속도가 늦기 때문입니다. 즉 체온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몸의 수분 분포의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인 경우,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기도수축이 빈번하게 와서 쌕쌕거리면서 숨이차고 기침이 심한 기관지 천식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Q4. 아기가 기침을 할때는 병원을 가야하는지 집에서 기다려 봐도 되는지 보호자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에 대한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A4.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 질문은 아기가 감기를 앓고 있는 것인지 또는 아닌지 하는 질문과 동일한 것입니다. 원래 감기는 특별히 항생제약물 없이도 잘 넘길수 있습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로 해열시키고 기침은 기침시럽을 먹이면서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안정을 취하면 일주일 정도면 차차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열이 3일 이상 난다던지 깊은 기침을 하면서 토하던지 숨이 차고 쌕쌕거린다던지 새벽기침이나 야간기침이 심한 경우 또는 1주일이상 가는 기침인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Q5. 아기가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하면 되지만 감기를 안 걸리게 예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5. 저는 환절기 감기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이 체온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체온관리라 말씀드리면 보통 따뜻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환절기 때의 체온관리는 그때  그때에 따라서 덥지도 춥지도 않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아원ㆍ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들을 생각해 봅시다. 아침에 차 탈때는 덥지 않아 긴 옷을 입혀 보냈는데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뛰어놀기 등의 야외수업 1~2시간만 해도 온몸에 땀 범벅이 되었다가 집에 올때 쯤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땀이 식게 됩니다. 그로인해 체온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또 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아이들은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기온이 내려가니 따뜻하게 재운다고 하다가 머릿속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고 등에도 땀이 나 있어 시원하고 찬데로 가서 아이들은 자게 되는데 어느시간 후에는 체온이 식으면서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부모님들은 아이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관리한다고 하지만 아이는 매일매일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아무리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고 하지만 감기가 한달씩 가게 되는 원인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습관들이기 입니다. 어린이집ㆍ유아원ㆍ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얼굴ㆍ머리ㆍ손ㆍ발등을 깨끗이 씻기고 양치질을 시킵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 등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과 균형잡힌 식사입니다. 물론 감기예방주사는 없지만 독감예방접종은 반드시 맞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Q6. 호흡기 질환 외에는 특별히 유행되는 질환을 없습니까?
A6. 예. 급성 바이러스 장염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음식물 오염에 의해 오는 식중독 장염은 거의 사라지고, 감기와 같이 오는 바이러스 장염․ 장 바이러스 균에 의해 오는 장염 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욱 조심해야 하는 장염은 1~2개월 후에 유행할 로타 바이러스 장염입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설사량이 매우 많아서 탈수증에 급방 빠지는 장염입니다.  특히 1년 미만의 영아들은 주의해야할 질환입니다. 다행히 지난 9월말에 로타 장염에 대한 예방약이 새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부모님들께서 많이 모르고 계신 것 같아 특별히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소개드립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피부의 수분함량이 10%이하로 떨러지는데 이렇게 피부가 건조해지면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 본 자료는 2007. 10. 12(금) 17시 45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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