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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영양가 높은 닭고기 먹으면 오히려 AI 면역력 증가해요"
울산시의사회, 소비촉진대회 갖고 예찬론 펴



울산시의사회(회장 전재기)는 7일 중구 한 삼계탕 전문집에서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축산농가와 상인들을 돕기위한 닭고기 소비촉진대회를 열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영양가 높은 닭고기를 먹으면 오히려 조류인플루엔자가 예방될 겁니다."

7일 오후 1시 울산시 중구 성남동 한 삼계탕 전문 음식점에서 울산시의사회(회장 전재기)가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닭고기 소비촉진 대회'를 열었다. 참가한 의사들은 닭고기를 맛있게 먹으며 너나없이 닭고기 예찬론을 펼쳤다.

울산시의사회는 닭고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최근 매상이 뚝 떨어진 닭 사육농가와 상인들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신분이 의사여서 이들의 이날 식사는 주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참석한 의사들은 "만에 하나 AI 바이러스에 오염됐다고 하더라도 75℃이상에서 5분간 익히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되므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한다면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며 맛있게 삼계탕을 먹었다.

울산시의사회 전재기 회장은 "울산지역 닭 사육농가와 음식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의사들이 나섰다"며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한 양질의 식품이기 때문에 닭고기를 먹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회장은 "AI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면서 "시민들이 닭과 오리고기를 많이 소비해 상인들이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I 바이러스 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 3㎞ 이내에서 사육되는 닭·오리 뿐만 아니라 계란까지도 살처분·매몰 또는 폐기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전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에서도 익힌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섭취로 인한 전염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은 바 있다"면서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에 민감하게 대처한다면 AI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2008.05.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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