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나무십자가 천상의 화음 나눔으로 승화 |
11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수익금 전액 소외계층 지원
의사회·연합회 티켓 기부도 |
울산시의사회(회장 최덕종)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음악회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특별공연’을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울산시소년소녀합창단연합회(회장 윤영선)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에 지원된다.
의사회와 연합회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2일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티켓 200매(1200만원 상당)를 울산시 교육청에 기부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와 완벽한 화음으로 세계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907년 파리에서 창단됐다.
초기에는 종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그레고리안 성가풍의 종교음악과 르네상스 다성 음악을 주로 노래했다. 하지만 그 이후 1924년 마이에 신부가 합창단을 이끌게 되면서 종교음악 뿐만 아니라 드뷔시, 라벨 등 현대작품과, 체코, 러시아 등의 민요와 미국 흑인 영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샹송, 팝 등 다채롭고 폭넓은 레퍼토리로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지휘자 끌로띨드 세벨트와 소년합창단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의 솔리스트들로 구성돼 더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성탄과 연말을 맞아 널리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롤을 비롯해 국내 팬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파리나무 십자가소년합창단의 대표곡인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 모차르트 자장가 등의 클래식 명곡을 들려준다.
이밖에도 카치니 ‘아베마리아’등의 성가곡과 프랑스 민요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민요 등 정통 클래식부터 팝에 이르기까지 환상적인 레퍼토리로 천상의 화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시의사회 최덕종 회장은 “의사회 차원에서 첫번째로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울산시민들과 문화공연의 혜택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준비하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열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의사회는 지난 1998년부터 의료봉사단 운영을 통해 지체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무료진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태화강 십리대밭 건강걷기 대회와, 교육청과 연계해 학생건강교육도 펼치고 있다. 오후 3시, 7시30분. 5만~8만원. 070·8857·5692.
2011년 12월 04일 (일)19:34:09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