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醫 “선택의원제 반대투쟁 선봉 설 것” |
제도 강행 시 전례 없는 투쟁국면 경고 |
울산광역시의사회(회장 최덕종)가 정부의 선택의원제 시행과 관련해 긴급 임시이사회를 개최한 후 결의문을 발표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울산시醫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의도적으로 환자의 접근성을 억제하고 진료 총량을 줄여 건보재정 절감만을 꾀하는 기만적인 선택의원제를 가지고는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없다”며 “선택의원제는 결국 환자가 치료받고 싶을 때 원하는 곳에서 치료받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택의원제가 도산 직전에 빠진 동네의원을 살릴 수 없다”며 “수가를 현실화하는 것만이 그 지름길임을 정부는 외면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는 지난 8일 10만 의사회원 절대 다수의 뜻을 물어 선택의원제를 전면 반대한다고 이미 결정했다”며 “선택의원제 도입이 강행될 경우 전례 없는 투쟁국면을 맞을 것임을 경고하며, 울산시의사회가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광역시의사회는 의협 집행부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정부 투쟁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즉각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2011년 09월 16일 (금) 12:25:46 정희석 기자 hsjeong@thed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