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예방접종 비용 전액 지원을”
소아청소년과 개원의 지회, 무료화사업 추진
지역에서도 필수예방접종 무료화 사업 추진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울산·경남지회(지회장 이왕복·이하 울산경남지회)는 20일 오후 7시 30분 간담회를 갖고 ‘필수예방접종 무료화사업’ 추진 의지를 다진다.
울산경남지회에 따르면 필수예방접종 무료화사업은 보건소가 아닌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 75% 수준인 지역사회 예방접종률을 질병퇴치수준(95%)으로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경남지회 관계자는 “현재 필수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접종하지만 의료기관에서는 접종료의 30%를 국비로 지원해줘 7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며 현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경기도 광명시와 부천시, 경남 김해시 등에서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울산시의 시행을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필수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될 경우 접종과 아울러 소아청소년 질환에 대한 상담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돼 크게 볼 때 국가의 준비상사태라고 할 저출산에 대한 실질적이고 핵심적인 대책”이라고 했다.
특히 0~12세까지를 접종대상으로 하는 만큼 부모의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예방접종의 전문성과 접근성이 현저히 개선돼 지역사회 예방접종률을 OECD국가 질병퇴치 수준인 95% 이상으로 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수예방접종은 BCG, B형 간염, DPT,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풍진·볼거리), 일본뇌염, 수두, TD 등 8종이며 울산시에서 필수예방접종 무료화를 시행할 경우 33억4,900여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2010년 2월 현재 필수예방접종 대상인 12세까지의 총인구는 16만6,23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10/05/19 21:45 이연옥 기자 yorhe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