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기사

"회원과의 대화보다 현안해결에 총력"

울산시의사회, 경만회 회장 방문 간곡히 '만류'

울산광역시의사회가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의 울산방문과 관련해, 우회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일차의료살리기 등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남은 시간 이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는 부탁이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10일 ‘경만호 회장의 울산방문에 대한 울산광역의사회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자료를 내어 “임시확대 이사회를 통해 경만호 회장에게 울산에 오는 대신 그 시간에 일차의료전담의제를 위시해 눈앞에 닥친 의료 현안 해결에 총력을 다해 매진해 줄 것을 간곡히 청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의는 지난 6일 비상대책위원회 및 8일 임시확대 이사회를 개최, 회원들을 대상으로 비밀투표를 실시했으며 다수의 찬성으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의는 특히 복지부가 약속한 일차의료활성화 종합대책 발표가 코 앞에 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 회장에게 회원과의 대화보다는 실효성 있는 대책발표를 위해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최덕종 울산시의사회장은 “일차의료활성화 종합대책 발표가 12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지금은 의료계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면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경만호 회장에게 현안해결을 위해 힘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10.12.10 11:49 고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