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시의사회 전문의 학교방문강좌 강의 모습. |
울산시교육청(교육감 김복만)과 울산시의사회(회장 변태섭)은 2011년부터 기부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7년째 울산시 의사회 회원들이 전문의 학교방문 강좌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전문의 학교방문강좌는 사회적으로 학생들의 정서문제와 학교폭력 등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한 청소년의 바른 가치관 확립과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 학부모 연수 활성화 등의 필요성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26개 학교(초등 8개교, 중 10개교, 고 8개교)에서 학생(8,997명), 학부모(43명), 교원(70명)이 전문의 강의를 받았으며, 강의 참여 의사 18명이 교육봉사기부를 했고 산부인과 10회, 정신과 7회, 소아청소년과 6회, 가정의학과 3회 강의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도 청소년의 건전한 삶을 위한 학교방문 전문의 강좌 사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새로운 사업도 구상 중이다.
진로체험을 위한 병원 지원, 병원방문교육, 의료봉사단에서 어려운 환경으로 질병치료를 못하고 있는 학생 의료지원, ADHD 예방을 위한 학부모 교육 지원,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에 찾아가는 전문의 강의 지원 등이다.
의사회 관계자는 “7년째 이어오는 이 사업이 의사들도 시간은 부족하지만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 자료제작에 어려움이 있어 교육청에서 정보를 제공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강의를 신청하는 학교가 대단히 많은데 더 많은 학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주면 좋겠다”며 “학교방문에 어려움은 교육청과 학교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3.27 22:30 김기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