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기사

울산시醫, 보건소등 출장 단체접종 근절 요청
등록 : 2006-09-27 14:42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지역의사회가 인플루엔자 출장 단체예방접종을 근절하기 위해 나섰다.

울산시의사회(회장 전재기)는 27일 울산광역시청과 5개 구·군 보건소, 그리고 지역 내 유치원 및 보육시설 연합회 등에 인플루엔자 출장 단체예방접종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반드시 의사가 참여한 가운데 명확한 사전 예진과 검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출장 단체접종을 실시할 경우 많은 접종 대상자들을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문진과 사전 진찰이 간과될 수 있다는 것이 시의사회측의 지적.

출장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정확한 용량과 정확한 접종 방법이 적용되지 못할 경우도 많으며, 급작스러운 쇼크 사태에 대비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아파트 주민, 유치원 및 보육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출장 단체예방접종을 무분별하게 시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사회의 주장이다. 

시의사회 측은 “단체접종의 경우 순수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것 외에 보건소에 신고된 금액 이하의 할인된 접종료를 받고 시행하면 의료법에 저촉된다”고 지적하고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이같은 행위를 막아야한다"며 각 의료기관과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곽나순 기자 nina@docdoc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