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 전남·울산, 경만호 회장 '회원과 대화' 방문 거부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84)

전남·울산, 경만호 회장 '회원과 대화' 방문 거부

"방문할 시간이면 의료 현안 해결에 총력하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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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경만호 회장과 회원과의 대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이 의욕적으로 기획한 '회원과의 대화'가 어려움에 직면했다 .

지난 8일과 9일 서울프라자호텔, 전북 전주리베라호텔에서 회원과 대화를 진행한 경 회장은 오늘(10일)도 오후 7시 전남 순천을 방문해 지역 회원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전남도의사회(회장 박인태)가 내부 의장단 회의를 내세워 방문이 사실상 무산됐다.

또 17일 예정이던 울산시의사회도 회원과 대화 방문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울산시의사회(회장 최덕종)는 10일 '경만호 회장의 울산방문에 대한 입장'을 통해 전국을 방문하는 대신 일차의료전담의제 등 눈 앞에 닥친 의료 현안 해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덕종 회장은 "12월 중순을 전후로 정부가 일차의료활성화, 의료전달체계, 의료기관기능재정립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발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국을 순회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틀간 진행된 회원과 대화를 지켜봤다"며 "똑같은 질문과 답을 전국을 다니면서 이야기 하려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울산시의사회는 지난 6일 비상대책위원회 제3차 회의와 8일 임시 확대 이사회를 열어 경 회장 방문을 수용할 지 비밀투표를 실시했다.

- 울산시의사회의 입장 -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님은 회원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의료계 주요 현안을 보고하고 이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고자 우리 울산광역시 의사회를 방문하시겠다 한다.

울산광역시 의사회는 지난 12월 2일 전국 16개 시도회장단 협의회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들과의 간담회 결과를 보고 받고 참담한 심경으로 이를 규탄한다.

복지부는 일차의료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의정협의에서 약속하였으나, 일차의료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전달체계의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고 의료기관기능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였다.

기능 정립을 위해서 일차의료기관은 피드백 된 환자를 케어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며, 이는 일차의료전담의제가 필수조건임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일차의료전담의제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외래 환자에 대한 실효적인 유입 억제책 없이는 유명무실 할 것이다.

일부 특정과만 유리하게 되거나, 환자에 대한 무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며, 주치의제로 변질되고, 얄팍한 신설 수가마저도 재정절감을 위해 난도질당할 것이 뻔하다.

우리 의료인들 간에 환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혼탁한 모습들을 보일 것도 눈에 선하다. 더 나아가 부족해 질 수밖에 없는 보험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지불제도 개편까지 들고 나올 것이다.

복지부는 일차의료살리기를 위한 최소한의 5개 요구사항을 실행하기 위한 재정 확보는커녕 소요재정 추계마저 확립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보건의료정책실은 국장이하 사무관까지 전문가면서도 정확한 수치의 제시 없이 막연히 수천억에서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밖에는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우리는 지난 수가협상에서 2%의 인상이 1334억밖에 안 되는 데도, 건정심에서 치욕에 가까운 협상 아닌 통보로써 빈손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음을 잊지 않고 있다.

하물며 수조원에 이를지도 모를 일차의료살리기란 허공의 뜬구름일 뿐이다.

이는 처음부터 일차의료살리기라는 미끼로 일차의료전담의제를 담보하기 위한 기만전술이었으며, 일차의료의 회생의지는 전혀 없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12월 중순의 예정된 종합발표 또한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지난 12월6일 비상대책위원회 제 3차 회의와 12월 8일 임시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비밀투표를 실시한 후,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맺었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경만호 회장님의 울산 방문에 앞서, 꺼져가는 의료계의 암울한 내일을 직시하고, 울산에 오시는 대신 그 시간에, 일차의료전담의제를 위시하여 눈앞에 닥친 의료 현안 해결에 총력을 다 해 매진 해 주실 것을 간곡히 청원하기로 하였다.

뿐만 아니라 급박한 의료현안들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한층 더 고취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방안들을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밟아나가기로 하였다.

2010년 12월 10일 울산광역시의사회

이혜경 기자 (hgrace7@dreamdrug.com) 2010-12-10 12: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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